수유시장앞 도봉로변에 33년된 구두방이 있습니다.

김사장님 지금 연세가 65세라고하니 수유시장 앞에서 젊은 시절에 풍운의 꿈을 안고 정착하고 벌써 33년 지났으니 세월이

참 유수와 같이 흘렀다고 합니다.

 

처음에 왔을 당시 수유시장에 지금은 없지만 경희네 밥집에서 밥을 먹었는데 인심이 좋아서

엄청 밥을 퍼주고, 더 먹으라고해서 없던 시절 수유시장에서 항상 배불리 먹고 끼니를 때우던 때가 생각난다고요..

 

또 당시에는 수유시장 안과 주변 건물을 돌며 신발을 수거해와서 닦아서 일거리가 끊이지 않아서

일하는 재미와 돈버는 재미 솔솔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2016년 현재의 구두방은 과거와 달리 세상이 많이 변하여서 더 힘들어 졌다고 합니다.

이유인즉 지금 젊은 사람들은 추세가 과거의 반찍반짝 빛나는 구두를 덜 사서 신고,  운동화로 대처하고, 캐쥬얼화가

일상화되고, 저가의 신발들이 다량으로 판매되어서 버리는 구두가 많아서 수선도 대폭 줄었다고 합니다.

 

30년 한자리에서 장사하다 보니 이 지역을 빤히 다알고, 수유동에서 구두를 닦으려면 이곳 밖에 없는데

구두를 닦으러 찾아가 보니 오늘은  김사장님 입구에서 나와서  쉬고  있어서

아~~~~ 이제 예전같지않아서 구두닦는 사람들이 대폭 줄었구나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평 구두방에서 삶의 반평생을 다 보냈고, 앞으로도 밥줄이다 생각하고 열심히 닦고 또 닦고 있습니다.

 

 

수유동에 오시면 반짝반짝 구두를 광내시고...구두도 고치시고, 절약하며 삽시다..

구두광 3,000원입니다..

아 그리고 이곳으로 전화주시면 구두받아서 닦고 가져다 드린답니다

출장가서 구두를 가지고 오는 것 이지요


연락처는  010 5285 5560 입니다

 

 

 

 

 

 

 

30년의 손때 묻는 구두 수선공구..

 

 

 

구두의 뒷축과 가죽을 수리하는 도구..

 

 

 

본드도 있네요.. 붙여야지요..

 

 

 

깨끗한 헝겊은 새 구두를 위해 미리미리 준비..

 

 

 

 

구두수선중 갈아야할 부분이 있어서 연마기도..

 

 

 

 

구두 앞창...

 

 

 

 

구두 뒷굽.....

 

 

 

성당에 다니니.. 추기경님 사진도...

 

 

 

 

1평의 행복 사업장...

 

 

 

 

불광내고 있는 중.....

 

 

 

구석구석 불광내는 중..

 

 

 

왁스를 발라서 불에 왁스가 녹아 바로 반짝반짝....

 

 

 

여기서 다시 헝겊으로 잘 닦고....

 

 

 

 

물 섞은 왁스로 천에 묻히고..

 

 

 

 

다시  3번 정도 정성껏 닦고....

 

 

 

 

 

 

 

 반짝반짝 구두가 빛나게 ...

 

 

 

 

 

 김사장님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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