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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갤러리 62

서시 :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 광복80주년 가나아트 컬렉션 특별전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광복80주년을 맞이하여 가나아트 소장품으로 특별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2001년 가나아트에서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 1970-80년의 작품 200점 중 과거 어두웠던 시절에도 삶에 대한 순수한 성찰을 바탕으로 부끄러움을 노래하며, 미래의 자신의 삶을 부끄러움없이 살고 그 결과를 당당하게 받아들일 것을 노래한 윤동주의 '서시'의 주제에 맞게 당시의 불행했던 역사적인 사실을 각 작가마다 느낀 자신의 생각을 반영하여 만든 작품들을 전시하였는데, 이는 예술 작가만의 특권이었을 것이고, 또한 그 특권에 대한 의무라고 생각되어졌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현재의 어렵고 복잡한 시대를 담을 나의 서시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게하는 좋은 전시였습니다.광복을 전후한 모습이 주제이므로근현대사에 관련된 우리..

아트 갤러리 2025.04.02

사실적 풍경화는 아니지만 자연과 색을 담은 강명희 작가의 '방문' -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방문 _ 강명희 작가" 의 전시회가 있어서 찾아보았습니다. 강명희 작가는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남편 임세택 화백과 함께 1970년대 프랑스로 이주했던 강 작가는 1986년 한국 여성 작가 최초로 파리 퐁피두 센터에서 전시를 개최하며 국내외 미술계에 이름을 알렸다고 합니다. 이후 2007년 제주도에 정착하여 제주의 풍광을 작품으로 만들었으며,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구상하여 만든 그간의  60여 년 화업을 조망하는 전시회 입니다.  전시회 입구에서부터압도하는 작품의 크기(462x528cm)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관람을 위해서 방문하신 옆의 노신사분께서는 작품이 저렇게 크니 물감이 얼마나 많이 들어갔겠느냐며 작품의 현실적인 비용문제를 언급하셨고, 동감했습니다.  도슨트..

아트 갤러리 2025.04.01

아시아 팝아트 선구자 케이이치 타나아미 전시 - 대림미술관

대림미술관은 2024년12월14일부터 2025년 6월29일까지 아시아 팝아트의 선구자로 불리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작가 케이이치 타나아미의 대규모 특별전을 국내 최초로 개최합니다.대림미술관의 4개층과 미술관 옆집 2층까지 확장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본 전시는 60여 년에 걸친 타나아미의 창작 여정을 조명하여 그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총망라한다고 합니다. 1936년 도쿄에서 태어난 타나아미는 어린시절 겪은 제2차세계대전의 트라우마가 작품속 구석구석에 내재해 있다고 하며, 전쟁당시 거리 곳곳에 널린 시체와 영양실조, 피부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목격한 경험은 그의 작품세계를 형성하는 역활을 했다고 하며, 특히 도쿄 대공습당시 폭격기의 섬광이 할어버지와 금붕어 어항에 번뜩이며 반사되던 장면은 잊을 ..

아트 갤러리 2025.03.22

꿈을 빌려 드립니다. Dreams for Hire - 최민영 Space K

코오롱 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강서구 마곡지구에 있는 갤러리 스페이스K에 다녀왔습니다. 최근에 갤러리 건축물 자체를 작품처럼 만들어서 여기에는 어떤 컨텐츠가 담겨있고,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사전에 살펴본  인스타그램을 보니 작품 숏폼, 작가인터뷰 숏폼과 요가강의 숏폼도 있습니다. 즉 작품이 설치된 전시실에서 요가강의를 진행하는 것이 흥미로웠고, 강의가 끝나니 도슨트의 설명도 곁들이고, 또 한편으로는 어린아이들의 단체 관람과 작품을 설명해주는 숏폼까지...이 갤러리는 강서지역의 주요 문화예술 나눔공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스페이스K의 홈피에 있는 슬로건"새로운 시각예술의 흐름을 소개하여 문화적 경험으로 삶을 풍요롭게하는 예술 나눔공간"의 취지에 동감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한 지..

아트 갤러리 2025.02.26

기억의 정경 사라지는 여운 - 홍범 (문화비축기지 T1, T6)

문화기축기지에서 전시회가 있다고 하여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문화비축기지'는 앞서 '문화비축기지'의 광장에서 진행한 국내유명방송의 버스킹공연을 텔레비전으로 본 적이 있어서 대강의 모습은 알고 있었습니다. 방문해 보니 '석유비축기지'에서 '문화비축기지'로 변모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슬로건은 "석유에서 문화로" 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에 5개의 대형 석유탱크를 개조하고, 리모델링하여 다양한 문화공간을 만들었고, 또 새로운 탱크같은 건물을 건축하고, 기존의 석유탱크의 철을 재활용하여 외벽에 붙혀 거대한 원통형 건물을 만들어서 여기에서 각종 전시장, 강연장 그리고 카페테리아, 원형회의실, 창의랩, 도서관 등의 커뮤니티센터로도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전시공간을 먼저 살펴보면... T1 이곳이 과거의 유류탱크..

아트 갤러리 2025.02.04

시간 위에 새겨진 도시 - 답십리아트랩 38인

E-LAND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서울 답십리 고미술상가의 지하1층의 '답십리 아트랩' 에서 복합미디어 특별전 '시간 위에 새겨진 도시"를 개최한다고 하여서 개최 당일 방문하였습니다. 전시기간은 2월1일부터 27일까지 입니다. 이번 전시는 답십리 아트랩에서 선보이는 세 번째 전시라고 하며, 1,090㎡(330평)규모에 38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도심 최대 규모의 복합미디어 전시회라고 합니다. '시간 위에 새겨진 도시'는 작가들의 도시에서의 삶을 각자의 시각으로 도시에 대한 감정을 다루었다고 합니다. '답십리 아트랩'은 초창기 이랜드패션사옥이 있던 장소를 젊은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돕는 공간으로 바꾼 곳이라고 하며, 청량리에서 답십리로 이어지는 대로변의 현대적인 모습으로의 변모와 달리, 역사적 흔적을 간..

아트 갤러리 2025.02.01

맨드라미의 시간으로 인생을 표현한 김지원 작가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2025년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는 첫 전시 주제로 "O'OBJECT 오'오브젝트"로 전시회를 개최하였습니다.4명의 작가의 시각에서 한 오프젝트(사물)에 대한 각자의 주제를 투사하여 회화적 실험을 전시하였는데..그중 김지원 작가가 주목한 멘드라미에 대한 전시를 보고 느낌을 정리합니다. 처음 김지원 작가의 멘드라미를 보고 느낀 것은 닭의 벼슬같기도 하고, 우리나라가 아니라 이국땅에서 자라나는 독특한 모양의 꽃이 이식된 멘드라미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에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작품을 살펴보니 여름철의 화려한 강렬한 색상의 멘드라미보다 가을철 시들은 멘드라미꽃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작품속에서 작품의 제목도 모두 멘드라미라고 하여서... 얼핏 보기에도 멘드라미의 1년간의 화려한 개화와 시드는 과정을 작품으로 만들었..

아트 갤러리 2025.01.28

필기구와 책, 서재가 소재인 홍경택작가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2025년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첫 기획전시 주제 "O'OBJECT (오'오프젝트)"를 개최해서 방문했습니다.4명의 작가의 각기 다른 오브젝트를 소재로 작품을 만들었는데...이번에 소개할 홍경택 작가는 필기구와 책 그리고 책을 담은 서재를 소재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살펴보니 큰 화폭을 다양한 필기구를 입체적으로 칼러풀한 색깔로 조금 과장되게 가득 담고 있었고, 서재에 꽉 찬 책들과 아이들과 평화의 상징 비둘기가 있었고, 조금 더 들어가 보니 서재에 화초가 있고, 조금 더 들어가 보니 마치 박물관과 같이 다양한 소재들로 가득 담겨있었고, 또 마지막 즈음에는 서재의 중앙에 골프클럽이, 그리고 다른 작품은 서재의 중앙에 에베레스트 산이 담겨 있었습니다..아마도 추정해 보면 서재가 평화의 장소이자 자신의 ..

아트 갤러리 2025.01.28

생명의 곡식으로 삶을 표현한 정정엽 작가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2025년 첫 기획전시 "O'OBJECT (오'오브젝트)"가 있어서 찾았습니다.4명의 작가중 곡식의 알갱이를 오브젝트로 한 정정엽 화가분의 작품을 보고 왔습니다.  살펴보니 정정엽 작가는 일상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마주하는 사물을 소재로 하는 작가이다 라고 합니다. 어느 인터뷰를 읽어보니 "과거의 사대부가 난을 쳤다면, 나는 먹는 파를 치겠다" 일상에서의 먹기위해 다듬는 파가 난보다 더 아름답다고 전하는 정정엽 작가, 자신의 작업에 대한 당당함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매일 부엌에서 살림하면서 만난 곡식 콩, 팥의 알갱이를 작품의 소재로 삼아 곡식의 알갱이 팥과 콩을 우람한 근육으로, 섬으로, 바다로, 축제로, 제주도의 4.3사건으로, 하늘의 수많은 별들로, 그리고 달로 표현하였..

아트 갤러리 2025.01.28

극사실주의 정물화 대가 - 김영성 (미메마스 아트 갤러리)

전에도 방문한 적이 있는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포르투갈의 현대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알바루 시자"께서 설계하신 미술관에서 2025년 첫 전시회가 있어서 찾아보았는데...이번 전시의 주제는  O'OBJECT (오'오브젝트)이였고, 4명의 참여 작가는 각 작가가 집중하는 시각적 대상에 자기만의 주제를 투사하여 회화적 실험을 깊이있게 실천하여 얻어낸 예술적 성취, (오브젝트)에 주목하여 주제로 삼았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먼저 김영성의 극사실주의의 그림을 보고있으면 마치 사진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어떻게 저렇게  실사 사진처럼 그릴 수 있지? 상상해 보면 사진도 픽셀로 이루어져 있어서, 작품을 사진을 찍은 후 크게 확대해 놓고서 그림을 고해상도의 마치 픽셀을 칠하는 것처럼 작업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아트 갤러리 2025.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