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만든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이 모이는 곳에 방문 구매를 꺼리는 시점에

비대면 장보기가 가능한 '수유시장 놀장'을  조선일보에서 취재한 내용입니다!!!!

(조선일보 2020년 11월20일)

 

      <정리>

1. 먹거리/간식 등 대형 포탈,쇼핑몰의 단품구매 배달서비스가 아니고,

   정육,생선,야채,간식,먹거리를 함께 묶어서 구매 배달하는 최초의 비대면 장보기서비스 !!!

2. 놀장의  5월매출대비 9월매출 3배 성장로 급성장 중!!!

3. 전통시장에 주고객 50대이상 여성고객인데, 놀장이용고객은 30~40대 여성고객이 58%로

   전통시장의 새로운 젊은 고객창출효과!!!

4. 정부에서도 2025년까지 디지털_전통시장 500곳 육성 방침!!!

 

https://www.chosun.com/economy/smb-venture/2020/11/19/ILSFFTHOQFF4JCPKG5YXPVPH2I/

 

50년 전통 수유시장의 스마트한 변신...전국 시장들 “우리도 앱배달”

 

www.chosun.com

 

수유시장 놀장 홍보 동영상 

youtu.be/XDWmyMQd1uE

 

수유시장 놀장 장보기절차 동영상

youtu.be/S4SeHPJUCK8

 

http://www.globalnewsagency.kr/news/articleView.html?idxno=100718


소상공인들이 내수부진, 최저임금으로 매우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다.
이러한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조합과 시장상인, 임대인들이 서로 융합과 상생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는 수유시장을 찾았다.

수유시장은 1966년 수유시장주식회사가 설립된 이후 수유시장의 주택가 도로를 중심으로 점포가 형성되어 오늘날의 골목형 재래시장이 형성되었다.

(사진:홍태익기자) 수유시장 현판들

2003년 12월 수유시장(주)는 인접도로의 건물주와 상인과 함께 수유골목시장 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을 설립하여 상인조직을 만들었고,서울시의 환경개선지원금을 교부받아 국비 및 지자체지원금과 자부담금을 포함하여 총 10억6천원의 예산으로 비가리개 아케이트공사와 간판정비 및 배수관교체공사와 화강석 바닥공사를 실시하였다. 이 공사는 2004년 10월 준공하여 1966년 수유시장이 설립된 이후 골목형 시장인 수유전통시장으로 거듭났다.

(사진:홍태익기자) 수유시장 현황

수유시장의 최근 사업내용은 특화상품 및 서비스개발/ 상인역량강화 프로그램/ 마케팅 홍보 프로그램/ 수유시장 이야기/ 경험가치 제안/ICT 융합/ 재방문 인프라/ 복합문화 공간 편의시설 등 기반설비사업을 정부와 지자체로 부터 협조를 받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은 지역선도시장 사업으로 2017년부터 2019년 6월 말까지 진행으로 현재는 2차연도 사업이다.

이러한 사업에는 한국디자인진흥원 직원이 상주하면서 Role Model창출에 앞장 서고 있다. 또한 시장은 오랜 역사만큼 상인들의 연령도 높아져 변화의 필요성을 느껴 적극적으로 청년상인을 입점시켜 분위기를 혁신시키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탄생한 것이 '수유시장 청년마켓 그리고'이다.

'그리고'는 gree(우수, 승리)+go(가다)의 합성어로 좋은 상품으로 고객님들께 다가가려는 청년들의 마음을 담았다.

수유시장은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차별화하여 2003년부터 쇼핑몰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수유시장은 어린이부터 시장체험을 하는 행사에 적극 앞장 서고 있다. 이는 수유시장(주)와 수유전통시장 상점가 진흥사업협동조합 최진호 전무이사의 마케팅전략 중 하나다.

어려서부터 즐겁고 사람과 부딛치고 물건을 사는 체험을 통해 시장 방문의 즐거움을 어린이에게 전달고자 하는 최진호 전무이사의 마음이다.

(사진:홍태익기자) 수유시장 이야기

 시장 최초로 모바일앱과 연동하는 '오늘'앱을 개발 후 '오늘2"까지 개발하였다. 시장의 플랫폼 구축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선도적 실험은 파워블로그 10명을 통해 쿠폰 50개를 실시한 바, 점포위치가 불명확하여 시장 최초로 비콘까지 도입하였다.

비콘은 위치기반서비스로 점포의 위치까지 확인해 주는 장치이다.

이러한 선도적 실험은 최신버젼의 핸드폰에서만 작동되었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서는 버젼 업이 필요했고 많은 비용이 발생하며 상인들의 수익창출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수유전통시장 상점가 진흥사업협동조합 최진호 전무이사는 또 다른 첨단시장 구축을 위해 키오스크(무인종합정보안내시스템)+TV+전광판+홈페이지를 아우르는 통합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렇듯이 최첨단 시스템 구축에 앞장설 수 있는 최진호 전무이사의 역량은 과거 DHL(국제특송전문업체)에서 마케팅 기획 전문가로 근무한 경험이 시장상인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상인들이 수유전통시장 상점가 진흥사업협동조합을 믿고 하나로 융합될 수 있던 것은 수유시장의 설립자인 최기석 대표의 역할이 컸다.

최기석 대표는 강북구 상공회의소 설립초기부터 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으며 최진호 전무이사의 부친이다.

최진호 전무이사는 부친의 뜻에 따라 시장활성화의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고 오늘도 첨단시장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수유시장에 들어서면 공장에서나 볼 수 있는 3정5S를 볼 수 있다. 3정은 △정량 △정품 △정위치를 나타내며, 5S는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를 말한다.

이러한 성공에는 여러사람들의 희생이 쌓여 많은 상인들이 웃는 것이다.

홍태익 기자  taxcutter@hanmail.net


[강북구] 수유마을시장, 글로벌 관광명소로 키운다       

 

기사입력 2016-03-11 11:01
 

- 지역선도시장으로 선정, 최대 3년 간 25억 원 예산 지원 받게 돼
- 강북구의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과 연계 다양한 관광 코스에 수유마을시장 연결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 모바일 앱을 통한 시장 정보 제공, 외국어지원서비스 강화해 글로벌 매력도 키워
- 문화공연장, 특화거리 조성하고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 제공
 

50년 전통의 수유마을시장이 서울 동북부의 명품시장을 넘어 세계 속의 명품시장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공모에서 강북구 수유마을시장이 그 잠재력을 인정받고 지역선도시장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선도시장이란 글로벌도약시장으로서 세계적 관광명소로의 중·장기적인 성장가능성을 지닌 시장을 말하는 것으로 이번 선정 결과 수유마을시장은 앞으로 최대 3년간 국·시비 및 구비 포함 25억 원 범위 내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글로벌 명품시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게 된다.  

 

  가장 먼저 강북구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수유마을시장만의 콘텐츠를 발굴한다.

 

  강북구의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 화계사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북한산 국립공원, 네티즌이 선정한 걷기여행길 전국 1위 북한산 둘레길 등 강북구의 관광자원은 무궁무진하다.

  또 개관 예정인 근현대사기념관, 우이동 봉황각, 국립4.19국립묘지, 16위의 순국선열 묘역, 윤극영 가옥 등 한국 근현대사를 담은 자원도 풍부해 역사 관광지로의 가능성도 크다.

  이러한 역사문화관광 자원에 한국 사람들의 생활을 직접 경험하고 느껴볼 수 있는 전통시장 체험까지 더해진다면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충분히 향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외국인들을 위한 관광 지원 서비스도 강화한다.

 

  시장 내에 전문가이드가 상주하는 관광안내소를 개설하고 환전소를 두어 방문객의 편의를 높인다. 또 시장 관련 정보를 담은 모바일 앱과 키오스크확대 운영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지원 서비스를 더하고 점포마다 QR코드를 만들어 모바일과 연동시킨다.

 

  현재 운영 중인 포털사이트 다음(Daum)의 로드뷰와 스토어뷰에도 외국어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외국인들이 시장 방문 전 점포 정보 및 판매 물품 등을 확인 할 수 있도록 한다.

 

  수유마을시장만의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시장 내부에는 대표 먹거리 골목 등 특화거리를 만들고 문화공연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스탬프 투어, 매장체험, 전통식 패스트푸드 개발 등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도 개발한다.    

 

  그 밖에도 4개 관광호텔, 7개 게스트하우스, 우이동 MT 민박촌, 조성 예정인 우이동 캠핑장 등을 연계해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난 자연 친화적인 숙박 상품도 준비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성장은 물론 지역경제 진작에도 좋은 기회이다. 앞으로도 수유마을시장이 세계적인 방문명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유시장, 수유전통시장, 수유재래시장이 연합한 수유마을시장은 680여명의 상인들이 총 287개의 점포를 운영 중인 곳으로 각종 편의시설과 마을작업장, 도서관, 고객쉼터, 120면의 공영주차장 등 자체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경제
경제일반
정부, 올해 온누리상품권 1조 푼다…전통시장 활력 제고
등록 일시 [2016-03-21 15:00:00]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부가 올해까지 온누리상품권 1조원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청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통시장 활성화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전통시장 활성화 보완대책에는

 

▲온누리상품권 1조원 판매

▲유커(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관광객 유입 촉진

▲창의적 청년상인 육성 등을 위한 방안이 담겼다

 


정부는 온누리상품권의 편중된 판매루트를 다양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다수 추진키로 했다.
먼저 정부는 중기중앙회 등과 협업해 중소·중견기업이 상품권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백만누리캠페인 등을 전개키로 했다.
또 동반성장위원회와의 협업을 통해 동반성장지수 평가배점 확대를 추진한다. 기업이 복지단체 등에 상품권으로 기부하는 '온누리상품권 희망 나눔사업' 등도 추진한다.
공공부문에 대해서는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상품권 권장 구매비율을 확대하는 한편 기타공공기관(200개)에서 상품권 구매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유통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상품권 미가맹 점포의 가맹점 등록을 확대(2만개)하고, 부정유통 적발 점포의 가맹점 취소 후 일정기간 재등록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외국인관광객 유입을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될 예정이다.
정부는 글로벌명품시장 등 관광콘텐츠가 우수한 전통시장을 선별(10곳 내외)해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투어상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특화상품 및 외국인 선호상품 판매 '정책매장'을 설치하고 미니면세점으로 지정, 전통시장으로 방문객들을 유입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의 밤문화와 외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야시장도 기존 12곳에서 40곳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창의적 청년상인 육성을 위해 정부는 콘테스트방식으로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갖춘 청년상인을 엄선해 창업을 지원키로 했다.
주영섭 청장은 "이번 대책은 그동안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보완과제를 마련한 것"이라며 "기존의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한 동 대책을 통해 전통시장의 활력이 제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oj1001@newsis.com

사회문화부 박종일

2기 장학생 6명과 계속지원 장학생 3명 등 총 9명의 학생을 재능장학생으로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음악 미술 무용 체육 연극 학습.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에 6그루의 새로운 꿈나무가 뿌리를 내렸다.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이사장 최기석)이 7일 오후 4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2014년도 꿈나무키움 재능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장학생 9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대상자는 신규 장학생 6명과 계속지원 장학생 3명이다.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은 문화 예술 체육 등 각 분야에 대한 뛰어난 소질을 가졌음에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그 재능을 충분히 갈고 닦지 못하는 지역 내 학생들을 찾아 재능이 결실을 맺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재단이다.

특히 장학기금 전액이 지역 인재 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준 850여명의 구민 성금으로 이루어졌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며 그 규모는 현재까지 약 8억5000여만원에 이른다.

 

강북구 꿈나무키움 재능장학생들

장학재단은 지난해 1기 장학생으로 4명을 선발, 재능장학금 지원과 멘토 선생님들과 협력을 통해 학생들을 도왔으며 학생들 역시 꾸준한 소질계발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장학재단은 2기 장학생 선발을 위해 지난해 말 음악 미술 무용 체육 연극 학습 등 6개 분야에서 총 51명 지원 서류를 받아 12명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재능심사위원회를 열어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 실기심사를 해 총 6명의 재능장학생을 최종 선발했다.

이와 함께 기존 4명의 장학생에 대해서도 소질 개발을 위한 노력 여부와 성과를 재심사, 3명의 학생을 계속해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내역은 1인당 연 300만원 범위 내이며 학원 수강료, 대회 참가비, 관련 물품 구입비 등 재능계발에 필요한 교육경비가 대상이다. 지원은 1년을 기본단위로 하며 매년 재심사를 통해 지속적인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이는 학생 스스로에게 재능계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실질적인 실력향상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으로 매년 노력과 성과가 검증된 장학생은 계속해서 지원받을 수 있다.

행사는 최기석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 재단 이사와 감사, 재능장학생, 보호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장학생 선발 경과보고, 장학증서 수여, 이사장 인사말, 사진촬영 순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최기석 이사장은“2013년에 이어 올해도 무궁한 발전가능성을 지닌 재능장학생을 6명을 선발했다. 어려운 관문을 거쳐 재능을 인정받은 만큼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기 나지환 학생(학습)은 “지난해 주민들이 보내주신 도움 덕분에 1기 장학생 모두가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도 재능계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기 맹영주 학생(연극) 역시 “강북구를 빛낼 수 있는 꿈나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4031008502921067 

 

http://www.sijeong.com/nm/atc/view.asp?P_Index=5992

 

http://www.shina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3202

TV 조선에 나온 전통시장 최초 수유전통시장의  분무시스템에 대한 방송기사입니다.

 

무더위를 이기는 분무시스템 물안개 분무시스템의 장점을 골고루 잘 취재해서 기사를 내 주었네요^^

 

TV조선 이기자님!  좋은 기사 고맙습니다.

 

아래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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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무더위 이기자…전통시장 ‘물안개 작전’

등록 : 2013.08.13 19:45 수정 : 2013.08.13 22:05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시장의 돔 천정에 설치된 안개분무 시스템에서 물이 뿌려져 상인과 손님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폭염 뚫는 ‘시장의 지혜’

수유시장 분무시스템 온도 낮춰
“손님 감소폭 10% 이상 줄어”
목사고을시장은 ‘토요 야시장’
공주 야시장, 추억의 명화 상영

12일 낮 서울 강북구 수유동 수유전통시장 앞 거리. 장마가 물러간 뒤 한껏 기승을 부리는 더위는 시장 앞 골목도 비껴가지 않았다. 낮 최고 기온이 32.6도를 기록한 이날 가만히 있어도 등에선 땀이 비 오듯 했다. 그러나 시장 안에 들어서자 기를 쓰던 무더위가 짐짓 수그러들었다. 고개를 들어보니 아케이드 천장에선 희뿌연 안개가 흩날리고 있었다.

 

시장에서 만난 주부 이동순(52)씨는 “처음엔 물방울이 느껴져 비가 새나 하고 봤지요. 알고보니 저게 온도를 낮춰주더라구요. 장보기에 한결 나아요”라고 말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도입으로 조금 어깨를 펴나 했던 전국의 전통시장들은 장마와 무더위로 한여름 몸살을 앓고 있다. 장보기 환경이 보다 나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으로 손님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올 여름 시장 상인들이 느끼는 경기 체감지수(시장경영진흥원 발표)는 47.9로 역대 최저치다. 이 때문에 무더위 대비책들을 도입해 여름을 나고 있는 시장들의 지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수유전통시장은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아케이드 천장에서 안개를 뿌려주는 ‘안개분무시스템’을 도입했다. 천장 아케이드에서 미세한 물방울이 뿜어져 나와 주위의 열을 흡수하는 설비다. 수유전통시장 상점가 진흥사업협동조합(조합)이 자체 조사한 결과, 햇볕을 가리는 아케이드와 결합할 경우 시장 내부 온도를 주변에 비해 2~3도가량 낮춰주는 효과를 가져왔다.

 

조합 이사를 맡고 있는 최진호(51)씨는 “여름철 시장 손님은 줄 수밖에 없는데, 안개분무시스템이 감소폭을 줄여줬다. 전년에 비해 감소폭이 10% 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올해도 이 설비 덕분에 매일 2만명 가량의 손님이 꾸준히 수유시장을 찾고 있다.

 

분무시스템은 시장 상인들에게도 단비 같은 존재다. 청과상을 운영하는 서진우(61)씨는 “(분무시스템은) 더위를 줄여주면서 동시에 과일의 신선도를 높여준다”고 말했다. 어물전을 하는 김구미씨는 “벌레를 쫓아주니 청결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여기서 37년째 떡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임(65)씨는 “70~90년대만 해도 여름이면 비, 더위와 싸우느라 고생했는데, 젊은 사람들이 시장을 바꿔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한 낮의 더위가 수그러드는 밤 시간을 활용하는 시장들도 늘고 있다. 전남 나주의 목사고을시장은 7월13일부터 8월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시장 광장에서 ‘한여름 토요야시장‘을 개최하고 있다. 가장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은 ‘셀프 야외 바비큐’다. 손님들은 바비큐 도구와 파라솔을 3000원에 빌린 뒤 시장에서 고기, 야채, 음료 등을 사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 충남 공주의 산성시장은 무더위에 잠 못드는 시민들을 위해 야시장에서 추억의 명화를 상영하는 ‘시네마 공주’를 진행한다.

 

상인들의 자발적인 노력은 시장의 변신에 필수다. 시장경영진흥원의 김영기 홍보팀장은 “분무시스템과 같은 시설 현대화 사업은 시장 상인들이 뜻을 모아 중소기업청에 신청해 채택되면 정부와 지자체, 상인회가 각각 비용의 60%, 30%, 10%를 부담해 진행하는 방식으로 자발적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전국의 1550개 시장 가운데 분무시스템을 갖춘 시장은 현재 3곳 정도에 불과하다. 중기청은 현재 진행중인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도 시장의 여름철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팀장은 “근처 명소, 특산물 등과 연계한 시장의 문화 사업을 발굴하면 주변 여름 피서객을 시장 수요로도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로드뷰 속 실제 수유전통시장의 거리

 

 

  전통시장, 생생히 체험하다


  서울 수유전통시장은 목요일 낮인데도 북적였다. 평일 평균 25,000명이 이 시장을 찾는다고 한다. 골목마다 빼곡히 들어선 가게에는 장을 보러 온 사람들과 상인들 간의 흥겨운 대화가 오고갔다. 시장 곳곳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즐비했고 가게마다 장을 보러온 손님들로 가득 찼다. 기자는 시장을 찾기 하루 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수유전통시장의 모습을 알아봤다. 수유전통시장은 포털 사이트 다음의 로드뷰 서비스를 이용해 시장 내부까지 샅샅이 볼 수 있도록 해놓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보던 시장이 눈앞에 펼쳐지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모바일 활성화 첫 단추를 끼다


  스마트폰의 수유전통시장 앱에서 이용 가능한 정보는 로드뷰에 그치지 않는다. 앱을 통해 어느 곳에서 무엇을 파는지, 시장 내 모든 가게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가게마다 진행되고 있는 이벤트 쿠폰을 다운받아 직접 사용할 수도 있다.
  기자는 시장에서 실제로 쿠폰이 쓰이고 있는지 궁금했다. 시장 길을 따라 걷던 중 점포 간판마다 귀퉁이에 적힌 쿠폰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천원에 한 장’, ‘이 천 원에 한 장’, ‘오천 원에 한 장’ 이라고 적혀 있었다. 간판에 적힌 쿠폰이 앱에서 다운받은 쿠폰과 관련이 있는지 궁금했다. ‘만원에 한 장’ 쿠폰이 적힌 속옷 가게로 들어가 주인 아주머니께 쿠폰에 대해 여쭤 봤다. 알고 보니 쿠폰은 만원어치의 물건을 사면 액수에 따라 주는 공용쿠폰을 표시한 것이었다. 시장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한 상인들 나름의 대접이었다. 실제로 손님이 물건을 사면 가게주인은 구매 금액에 맞는 쿠폰을 주고 그 쿠폰은 현금처럼 유용하게 쓰이고 있었다. 
  30년 동안 수유시장에서 속옷 가게를 운영하는 안진숙(56) 씨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은근히 많다”며 “앱이 시장 홍보뿐만 아니라 손님들이 두고 간 물건을 돌려주는 데도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유시장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시장 홍보에 도움도 얻고 방문객들의 편의까지 잡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었다.  
 
  시대적 흐름에 발맞춘 전통시장 


  수유전통시장은 이미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었다. 블로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수유전통시장’은 직접적인 점포 소개보다는 우회적인 홍보용으로 이용돼 왔다. 여름에는 소비자들이 보양식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보양식 관련 자료를 올리고 보양식 관련 가게를 소개했다. 또한 서울의 전통시장과 전국의 특색 있는 시장 소개도 빼놓지 않고 곁들였다.
  그러나 블로그만으로 젊은 층을 전통시장으로 끌어 들이기란 역부족이었다. 그 방안으로 개발된 것이 스마트폰 앱이다. 앱은 개발된 지 불과 세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현재 이벤트 기간에 앱 쿠폰을 이용하러 찾아오는 젊은 층이 늘고 있는 추세다. 수유전통시장 상점가 진흥사업협동조합의 최진호 전무이사는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요즘은 모든 것이 앱으로 시작해서 앱으로 끝난다. 수유전통시장에서 앱을 이용하게 된 것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유전통시장의 앱은 젊은 층의 방문뿐만 아니라 이전의 수고스러웠던 홍보활동까지 덜어줬다. 과거에는 이벤트를 개최해도 일일이 홍보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앱에 쿠폰을 올리게 되면 자동으로 알림공지가 돼 손님들이 해당 점포에 찾아오는 일만 남게 된다. 복잡한 절차가 생략되고 편리성을 최대로 추구한 앱 덕분에 상인도 편하고 손님도 간편한 시장보기가 가능해진 것이다. 최진호 전무이사는 “앞으로는 상인들이 앱의 관리를 능동적으로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보완할 계획”이라며 “상인과 손님간의 즉각적인 정보교환이 가능하도록 앱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 오수민 기자
brightid@cnu.ac.kr

 

강북구의 자랑   강북 꿈나무 장학회의 기사가 나서 올립니다..

강북구가 재정이 열악하시지만 주민들의 장학회에 대한 열기는 대단합니다..

강북구민들께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만큼요..

좋은 일 많이하시는 강북구 구민, 그리고 기업체, 강북구청 관계자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유시장(주) / 수유전통시장 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신 최기석 회장님께서는  현재 강북 꿈나무 장학회 초대이사장님이시기도 하십니다..

 

 

 

입력 : 2013.01.14 03:01 | 수정 : 2013.01.14 09:18

동네 주민 805명 1년만에 장학기금 7억7000만원 모아
가난하지만 재능있는 학생에 성인될때까지 年300만원 지원

여고생 김민주(가명·17)양은 패션 디자이너가 꿈이다. 혼자 민주를 키우던 어머니는 2년 전 갑자기 돌아가셨고 지금은 외할머니와 둘이 살지만, 민주는 작년 2학기 중간고사에서 반 1등을 했다. 성격도 밝고 명랑해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도 많다.

민주네는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하고, 학비와 급식비, 방과후 학교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이런 민주에게 최소 월 30만~40만원을 내야 하는 미술학원에 다니는 건 꿈에 불과했다. 대신 민주는 미술 방과후 학교 수업을 듣고, 매일 밤늦은 시간까지 스케치 연습을 한다. 의류 예술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민주는 "전문 교육을 받지 못해 항상 아쉬웠다"고 했다.

이런 민주가 당장 이번 달부터 미술학원에 다닐 수 있게 됐다. 민주가 얼굴도 모르는 동네 사람들이 대학 갈 때까지의 민주 학원비를 대주기로 한 것이다. 민주 뒷바라지를 자처한 이들은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에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동참한 이웃들이다. 반찬가게 하는 시장 아주머니부터 제약회사 기업인까지 805명이 이 재단 후원자로 참가했다.

 

 



 
11일 강북구청에 꿈나무 장학재단 ‘기부천사’ 7명이 모였다. 앞줄 왼쪽부터 김정선 최기석 이옥녀씨, 뒷줄 왼쪽부터 박정준 김송대 문성태 김광복씨. 24년간 중학교 선생님으로 일한 주부 김광복씨는 “세월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건 부모들의 교육열과 가난한 가정 아이들이 받는 상처”라며 “그 상처를 알기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채승우 기자
이 재단은 강북구청 주도로 지난 2011년 10월 생겼다. "우리 동네 아이들은 우리 손으로 기르자"는 박겸수 구청장의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재단을 만든다고 하자 동네 반상회에서 장학금 모금 얘기가 오가고, 강북구 내 모든 가게에 ARS 모금전화 스티커가 붙었다. 기부자들이 밝힌 가장 큰 기부 이유는 '동병상련'이었다. '돈 없어 공부 못 하는 설움을 안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서울에서 이른바 '가난한' 동네로 통하는 강북구지만, 이웃 생각하는 마음은 부자인 동네였다.

약 14개월 만에 모인 총금액은 7억7370만3000원이 됐다. 강북구 토박이 박정준(37·의료사업)씨는 "육성회비를 못 내서 집에 못 가고 학교에 붙들려 있던 기억이 났다"며 2000만원을 선뜻 내놓았다. 최고액인 1억원을 기부한 일양약품 정형식(92) 명예회장은 "자손들에게 자산을 물려주는 것보다, 지역 인재들의 진학을 돕는 일이 오히려 나의 회사를 위한 길"이라고 했다. 그는 네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매달 1만원을 정기기부하는 이옥녀(66·꽃집 주인)씨는 "꽃을 팔아 3남매를 키웠는데, 이제 더 많은 자식을 키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재단은, 재능이 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꿈을 펼치지 못한 학생 4명을 지난 7일 선정했다. 이들은 성인이 될 때까지 장학금(1년 300만원), 멘토링 등으로 재능 계발을 지원받는다. 민주 외에도 바이올린에 재능이 있는 김수찬(가명·16)군, 문학에 재능을 보인 박상욱(가명·17)군, 태권도 천재소년 최희성(가명·12)군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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