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서울역사아카이브)에서...
서울 25개구에서 행정동만 426개입니다. 그중에서 수유동을 오랜시간 자료정보와 인터뷰를 통하여서 방대한 강북구의 "수유동"의 수유동만을 소재로 "수유동- 느린도시, 살아있는 공동체" 라는 제목으로 2024년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집을 2025년 5월 449페이지 분량의 대형책 사이즈로 발간하였습니다.
여기에 4.전통시장편과 4-3. 수유시장편에서
수유시장의 과거의 설립의 역사와 현재 이르기까지 변천과 발전의 과정을 수유전통시장 최진호조합이사장과의 인터뷰와 사진자료를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60년 수유시장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진 채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발행되어서 온라인에서 해당내용을 발췌하여 올립니다.
4. 수유동의 전통시장
전통시장은 수유민의 의식주를 책임지던 장소뿐 아니라 여가와 쉼을 제공하던 놀이터기도 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의 등장, 그리고 경전철 건설 등 새로운 노선의 등장으로 주민들이 다른 장소에서 다른 방식의 쇼핑을 즐기게 되면서 수유의 전통시장은 쇠락의 역사를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동시에 시장 상인들은 시대의 흐름을 읽으면서 지역민의 생활에 다시 파고들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살펴볼 수유의 시장들은 ‘활황-쇠퇴-재도약’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장은 어떻게 수유 변천의 역사와 공명하며 수유민의 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 살펴본다.
인근 도봉(11개), 노원(8개)에 비해 강북구는 전통시장의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곳이다. 특히 강북구에 있는 전통시장 20곳 가운데 12곳이 수유에 있을 정도로 수유는 전통시장이 많이 분포된 곳이다. 이 12군데 가운데 골목형 상점가인 수유중앙골목시장, 우이골목시장과 무등록시장인 어진이골목시장을 제외한 9곳의 시장을 정리하면 아래 표와 같다.
[표 Ⅳ-1] 수유동 전통시장 현황
(출처: 서울시 소상공인지원)
번호 | 시장 이름 | 주소 | 크기 |
1 | 수유북부시장 | 강북구 수유동 413-2 | 소형 |
2 | 수유시장 | 강북구 수유1동 54-5 | 소형 |
3 | 수유프라자 | 강북구 수유동 63 | 소형 |
4 | 수유재래시장 | 강북구 수유1동 50-77 | 중형 |
5 | 수유중앙시장 | 강북로 수유동 32-2 | 소형 |
6 | 수유전통시장 | 강북구 수유동 53·54 일대 | 소형 |
7 | 우이시장 | 강북구 수유동 270-185 | 소형 |
8 | 장미원골목시장 | 강북구 수유동 316-11 | 소형 |
9 | 백년시장(구. 강북종합전통시장) | 강북구 수유동 177-15 | 소형 |
2004년 ‘재래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시작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전통시장 활성화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미디어에 ‘전통시장 맛집’들이 소개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전통시장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는 형편이다. 하지만 먹거리로 유명한 ‘망원시장’이나 ‘광장시장’과 같이 특색있는 메뉴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시장에 비하면 수유의 시장은 인지도가 그만큼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다수 시장이 1960-70년대에 개설되었을 만큼 매우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의 생활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왔으며 현재도 다양한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등을 수행하면서 지역 주민과 상생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시장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특히 노인 인구가 적지 않은 수유인 만큼 대형 마트나 온라인 쇼핑에 대한 접근도가 낮기 때문에 전통 시장의 흥망성쇠가 지역 주민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어떤 학자분의 얘기를 들어보면 시장 주변에는 정신병환자가 드물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마트나 이런 데 가서 물건을 살때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잖아요. 근데 시장에 가서 물건을 사려면 상인들과 흥정을 하든, 값을 물어보든 무조건 얘기를 해야 되거든. 정서적으로도 시장이 굉장히 이 지역을 밝게 만드는 거죠. 상인들 자체도 장사를 하면서 외향적으로 변해서 마찬가지로 활기차게 만들고 그래서 시장의 기능이 정서적으로도 굉장히 좋은 거죠. 마트는 말을 안 하잖아요.
“최진호, 수유전통시장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 이사장, 62년생”
4-3. 수유시장
1) 남다른 시작부터 서울시 대표 재래시장으로 발돋움하기
수유시장주식회사는 수유뿐 아니라 강북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시장이 생겨난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수유민들의 의식주를 책임지는 중요한 장소이다. 수유시장은 창업주 최기석이 1966년 서울시로부터 당시 성북구 수유동 54-5일대 1,297평 땅을 불하받은 것이 시작이다. 창업주의 아들이자 현재 수유전통시장 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 이사장 최진호씨에 따르면, 당시 서울시가 ‘주식회사’ 형태가 아니면 땅을 불하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주식회사 형태로 수유시장이 문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 불하받은 땅에 1층짜리 건물을 지어 건물형 시장으로 수유시장이 시작한 것인데, 이렇게 지어진 수유시장 인근에 여타 점포들이 자생적으로 만들어지면서 골목형 재래시장도 함께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1960년대의 사진을 보면 당시에는 광고만 해도 사람들이 구름같이 몰려들었어요. 그때는 모든 의식주를 이곳에서 해결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어요. 결혼 준비나 혼수도 다 여기서 해결했으니까요. 그래서 상인들이 굉장히 활발했어요.
“최진호, 수유전통시장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 이사장, 62년생”
시장이 밀려드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던 1976년, 수유시장은 단층이었던 건물을 허물고 현재의 4층짜리 건물로 확장하기에 이른다. 또, 건물형 시장인 수유시장 인근에 생겨나기 시작한 점포들로 골목이 만들어지면서 수유골목시장(현재 명칭은 수유전통시장)과 수유재래시장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수유시장은 총 3,000평에 이르는 대형 시장으로 성장하였으며 현재 인정시장 2곳을 지닌 협동조합과 상인회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수유시장 70개, 수유전통시장 90개, 수유재래시장 125개 이외에도 인근 로드숍과 건물 형태로 들어선 수유프라자까지 하면 대략 500개 점포가 수유시장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골목형 아케이트 입구 : 동, 서, 남, 북
건물형 입구 : A, B, C, D
1990년대 들어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상가가 들어서고 대형 할인마트들이 등장하면서 서울 시내 5대 재래시장에 들던 수유시장의 위상이 축소되었다. 당시 수유시장뿐 아니라 여타 재래시장들도 주거 및 유통공간의 대형화, 현대화에 밀려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수유시장은 1990년대 자체 예산을 들어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진행하고 주차 공간의 확보를 비롯한 현대화 작업에 돌입했다. 그뿐 아니라 시장이 아니라 마트에서 장보는 것이 편안한 젊은 세대를 겨냥하여 직영매장인 파워마트(현재 롯데슈퍼 입점자리)를 700평 규모로 오픈하고, 먼 거리에 위치한 고객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재래시장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였다.
수유시장은 고객용 주차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1999년 자체건물의 옥상등을 활용하여 65대의 부설주차장을 확보하였고, 2012년~2014년까지 정부의 지원으로 430평 주차장부지를 확보하고 4층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건립하여 총 185대 주차공간 확보를 했어요.
“최진호, 수유전통시장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 이사장, 62년생”
2) 관과의 협력·지원을 통한 끝없는 도전
유통구조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한 1990년대를 지나오면서 여러 전통시장이 고객 수 감소를 경험하며 어려움에 처하게 되자, 정부는 2002년 「중소기업의 구조개선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을 제정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국가 차원의 정책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또 정부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전통시장 현대화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지역의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하였다. 수유시장의 경우, 지역의 다른 시장들에 비해 발빠르게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전통시장 살리기 사업에 뛰어들어 시설 보수 및 현대화를 이루며 대형 할인마트들의 공세에도 위상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진행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정부 지원과 자부담으로 2003년과 2005년 각각 수유전통시장과 수유재래시장에 아케이드를 설치하였는데 이는 강북구 시장 가운데 최초로 이루어진 조치이다.
2003년 당시 강북구에는 많은 시장이 있었는데, 아케이트 설치사업에 모두 지원을 받으려 하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시장이라는 게 대부분 임대 건물형으로 골목을 활성화시키는 것에 동의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인데 수유시장은 중소기업으로 등록되어 있었고, 슈퍼마켓을 직접 운영해와서 경쟁력에서 뒤지는 전통시장의 어려움을 직감하고 골목과 건물을 연결하여 경쟁력을 갖추면 좋겠다라고 생각해서 저희는 빠르게 지원을 받아 아케이트시설을 설치했고, 이후 옆 골목도 아케이트를 설치하고 수유재래시장으로 등록하게 되었어요.
“최진호, 수유전통시장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 이사장, 62년생”
다시 말하면 건물주가 따로 있고 상인들이 임차하여 장사를 하는 여타 시장들과 달리 수유시장 주식회사 자체가 건물주이면서, 골목시장 상인들과 협동조합의 형태를 꾸려 운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나 지방자체단체의 지원사업에 이해당사자들 사이의 큰 마찰 없이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후 수유시장은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지역선도시장 사업’, ‘디지털 전통시장 사업’ 등 굵직한 전통시장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시설 현대화뿐 아니라 수유시장 만의 색을 찾고 입혀 자생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디지털 전통시장 사업’을 통해 온라인쇼핑과 배송서비스가 가능한 틀을 마련한 바 있는데, 코로나 19 감염병 시기에 대면 쇼핑이 힘들어지면서 여러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은 것에 반해 수유시장은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나간 바 있다.
22년~23년 정부지원 디지털 전통시장 사업을 했는데 잘 진행해서 23년에 우리시장이 대통령상을 수상했구요. 과정을 살펴보면 우리는 초기에 온라인 입점 등 일찍이 투자를 해놓은 상태에서 코로나가 절정인 시절에 디지털 전통시장사업에 선정이 되었고, 2년간 4억 5천 정도 예산으로 선정된 시장중에서 제일 많이 받아서 그 예산으로 배송센터등 디지털화의 기반을 만들고, 온라인 마케팅을 집중한 결과 한 2년에 걸쳐서 약 10억원 온라인 매출을 달성했구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수유시장 상인들은 온라인 매출로 잘 극복할 수 있게 되었죠 .
“최진호, 수유전통시장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 이사장, 62년생”
공모사업은 때로 수유시장, 수유전통시장, 수유재래시장이 각기 따로 신청하여 진행하기도 하고 또 때로는 협동조합의 이름으로 진행하기도 하는 등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특히 1960년대에 개설된 역사가 오랜 전통시장으로 북한산이라는 자연 환경을 끼고 있다는 장점과 최근의 ‘레트로’ 유행과 결합해 정부나 지역자치단체의 지원이 앞으로도 늘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이미 여러 대형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수유시장이 가진 강점이 두드러진다.
우리가 기회가 많은 것이 정부에서 엄청나게 지원해 주잖아요. 우리구의 자원을 살펴보면 북한산과 전통시장 그리고 구 도심권을 끼고 있어서 레트로에 관련된 것과 로컬브랜드로 만들어도 될 정도의 오래된 노포 즉, 김치,두부,어묵 등 식품가공 점포와 협업 가능하고, 무엇보다 수유시장의 60년 역사가 로컬브랜드로서의 강점을 가지고 있어요. 또 강북구의 낙후된 주변 지역이 늦었지만 일부 개발 중에 있어서 신구의 조화를 잘 활용하다면, 젊은 층도 많이 늘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최진호, 수유전통시장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 이사장, 62년생”
3) 수유시장만의 특징을 발굴하여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
수유시장은 마치 영화 <오징어 게임>을 연상시키는 시장의 로고에서부터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 물론 영화 <오징어 게임>이 만들어지기 훨씬 전에 지역선도시장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여 의뢰하여 독자적으로 만든 로고이다.
독특한 로고를 비롯하여 수유시장만의 특징을 발굴하고, 부각하여 기존 고객뿐 아니라 젊은 층의 유입을 늘리기 위한 전략을 꾸준히 펴고 있는데 크게 원스톱 쇼핑처로 만들기 위한 노력과 디지털화와 밀키트 사업 등을 통한 젊은 고객 겨냥 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은 수유시장, 수유전통시장, 수유재래시장 등 각 시장의 특징을 극대화하여 서로 간의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한 상생이 가능하도록 하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수유재래시장은 신선식품, 수유전통시장은 가공식품과 간식먹거리, 수유시장은 공산품으로 각 시장별 주력상품을 약간씩 달리하여 장을 보기 위해 오는 고객들이 한번에 원하는 상품들을 다 구매해 갈 수 있도록 동선을 짜 놓는 것이다. 특히 시장이 ‘디귿자’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각 시장별 차별화 전략에 따라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구조다.
전통시장의 상품구성은 과거에는 신선식품을 주로 판매하다가 현재에는 가공식품으로 많이 바뀌거든요. 수유 재래시장은 아직까지는 생식이 강해요. 이에 반해 우리 수유 전통시장은 점차 가공식품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물론 양쪽 시장에 중복되는 업종들이 아직 많이있지만 우리 시장에는 새로운 먹거리 점포들이 입점하므로 시장의 경쟁력과 시너지 효과가 있는 거죠.
“최진호, 수유전통시장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 이사장, 62년생”
그리고 젊은 고객을 겨냥해 진행하는 사업은 시장의 디지털화와 밀키트 사업 등으로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디지털화는 과거 파워마트가 있던 시절부터 인터넷 쇼핑이 가능하도록 디지털화를 추구했던 역사가 있다. 이런 흐름은 현재 수유시장 홈페이지(sooyu.tistory.com/suyumarket.com)를 통한 시장 홍보와 시장 자료의 디지털 아카이빙 작업으로 이어졌다. 밀키트 사업 또한 진행하고 있는데 ‘당당한 셰프’라는 브랜드를 등록하여 밀키트를 온라인상에서 판매하고 있다. 물론 이런 일련의 사업들을 통해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온라인 쇼핑몰과 직접 경쟁을 하기는 쉽지 않다.
온라인 쇼핑몰들이 엄청난 예산으로 마케팅을 때리니까 재정에 약한 우리는 취약해요. 오프라인에서도 소비자 패턴도 변하잖아요. 예를 들어서 1인 가구 증가하고 온라인 구매를 주로 하니까 이게 위협이죠. 여기 온.오프라인의 인프라가 사실은 부족해요.
“최진호, 수유전통시장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 이사장, 62년생”
하지만 여타 전통시장에 비해 발빠르게 환경의 변화와 고객 수요 변화에 대처해 온 수유시장 답게 이제는 오랜 역사를 지닌, 옛날 모습을 갖춘 전통시장의 매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방식으로 젊은 고객을 잡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유역에 갈수록 확대되는 1인 가구 청년들을 겨냥해 이들이 소위 ‘먹방’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릴 수 있도록 더 풍성한 먹거리를 만들고 특화 상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것이다.
어려운 게 뭐냐 하면 시장은 옛날부터 잘 알려진 노포 맛집 또는 값싼 생식품 점포는 그나마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전통시장 상인은 모두 소상공인으로 재정적 여력이 없어서 시대에 맞는 신상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이런 전통시장 지원사업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거죠. 여기 시장은 특화 상품이 별로 없다 그러잖아요. 그래서 저희 시장은 수유시장만의 특화상품으로 밀키트나 우리시장이 경쟁력을 가진 상품을 개선하여 딴 데 없는 걸 만들고자 하는 거죠.
(인근 수유역 1인 가구 청년들은) 먹거리를 사러 오겠죠. 최근 트렌드가 그래서 먹방을 찍기 위해서 오기도 하는데 일부 점포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게 일상화가 되려면 상인들이 조금 더 노력해야 되겠죠. 즉 먹거리가 더 풍성해야 되고, 시장에서의 재밋거리도 다양해져야겠죠 그렇기 때문에 시장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맛집, 특색있는 점포 그리고 재미있는 상인들의 정보를 드러내고 알려질 수 있도록 수유시장 블로그와 홈페이지에 홍보를 많이하고 있어요.
“최진호, 수유전통시장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 이사장, 62년생”
이처럼 수유시장은 서울 동북권에서 오랜 역사와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손꼽히는 전통시장으로 기존 고객뿐 아니라 수유역 인근에 새로 정착한 젊은 층을 사로잡아 앞으로도 그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론 이런 노력은 시장만의 힘으로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정부, 지방자치단체를 넘어서 인근의 성신여자대학교 등과 협업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해왔기 때문에 급격히 변화하는 외부환경에 어느 시장보다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서울역사박물관 '수유동' - 느린도시, 살아있는공동체 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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