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엔 시장, 2층은 마트… 상권살리기 위해 ‘적과의 동침’ 영국-스페인의 해법 유럽의 성공한 전통시장들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대형마트와도 협력하는 동시에 전통시장만의 특징을 살리고 있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한 건물에서 공존하는 스페인 마드리드 산안톤 시장(왼쪽 사진)과 가게 주인이 직접 물고기를 잡는 사진을 내걸고 손님에게 믿음을 파는 영국 런던의 버로 시장. 마드리드·런던=김재영 기자 redoot@donga.com “아니, 지금도 경기가 안 좋아 죽을 지경인데 코앞에 대형마트를 유치하겠다고요?” 1998년 영국 런던에서 서북쪽으로 150km 떨어진 코번트리 시. 전통시장 상인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시장을 살리기 위해 시장만이 아닌 지역상권을 함께 개발하자는 제안에 일부 상인은 아연실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