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가좌마을에 위치한 공 갤러리 카페

작가들이 모여서 갤러리를 건축하였다고 합니다.

 

갤러리 카페로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기도 한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는데..

카페에서 전시하고 있어서 작품을 살펴보는데는 집중도가 조금 떨어지지만

작품을 보다 많은 대중적에게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은 있습니다.

 

송정임 작가의 <잎>이 전시중이었고, 

 

" 잎은 낙엽이 되어 죽어 있는데

  그림자는 마치 살아 있는 듯 춤추고

  비록 말라서 불쌍하게 뒹굴고 있지만

  낙엽이야말로 살아있던 잎의 실체인 듯 

  공허한 기억으로만 가득 찬 그림자가

  오히려 삶에 더 가까워 보인다"

 

라고 <잎>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낙엽을 소재로 그런 뜻이 담겨있는 줄은 .. 

 

 

 

'헤럴드경제'에서 작가의 인터뷰를 읽어보니...

 

“생의 시간은 단계나 구역 안에 존재하지 않는다.

 

어제와 오늘은 흐르는 것이지 경계 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편리를 위해 날짜를 정하고 나이를 정할 수는 있지만

일 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같은 사람이라는 것에는 변화가 없다.

어떤 경우는 오늘이라는 시간 속에 오히려 어제가 지배적으로 존재하기도하고

또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길고 긴 일상이 인상적인 1분의 사건 안에 축약되어

그 시기의 모든 시간을 대표하기도 한다.

 

그래서 낙엽이라는 단계의 잎이 만들어내는 어두운 그림자 속에

생생하게 간직된 초록과 새순의 기억들을 죽어 뒹구는 공허한 그림자로만 보지 않고

낙엽과 함께 살아있는 잎의 다른 모습으로 표현하려 했다.”

 

작가의 말이다.

송정임 작가님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 

2006년과 2009년에 영국 BP 포트레이트 어워드에 선정되었으며, 

2010년 영국 뜨레드니들 프라이즈 표지에 작품이 실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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