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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갤러리

마음의 영원한 빛 - 이혜인 작가 미메시스

SYMon_Choi 2025. 10. 4. 16:22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이혜인 작가의 전시회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작품을 살펴보니

이혜인 작가는 사적인 기억과 현장에서의 감각을 바탕으로 주변풍경을 그려왔고, 초기에는 특정한 장소의 기억에 기대 작업을 했으며, 이후 대상을 직접 마주하는 야외사생을 고집하여 작품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전시된 작품을 전체적으로 보고 느낀 점은

사물 대상에 대한 현실적인 기억과 상상력 그리고 시차에 의한 빛을 다양한 색감으로 표현하며 그려낸 색감의 마술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별히 작품명이 주제인 <마음의 영원한 빛>은 다양한 상상력을 추론께하며, 그 가운데에 있는 빛은 태양빛과 같이 강렬하지도, 널리 퍼지지는 않지만 중심의 역활만 하고 있으므로 이 빛의 원천은 작가만이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흰 그림자>는 한 쪽 면에서는 검은 색의 어두운 인간들의 군상이 줄지어 한쪽 벽이 무너질 듯 무너지지않도록 나무로 받친 교회를 들어가고 있고, 교회 뒷편의 밑 노출된 대형하수관에서는 검은 폐수가 흘러나오고 땅을 적시고, 한 면에서 땅은 계곡처럼 갈라져있고, 멀리에는 흐릿한 연기? 구름속에 개발된 대형건물들이 흐릿하게 한쪽면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는 현대인의 어두운 정서를 표현한 듯하고, 인간이 땅에서 만들어내는 것은 오염된 폐수 그리고 땅을 매마르고 갈라지게 하고있지만, 이런 땅도 또한 인간이 개발하고 있다는 뜻인지  작가의 마음속 생각을 알 수 없지만, 어두운 색감의 작품으로보면 부정적인 면과 도시개발에 대한 생경함을 표현한 듯 합니다.

 

이혜인 작가가 바라본 사물과 내재적인 감각을 다양한 색감으로 표현한 작품들..

조금 더 곱씹어보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미술관 홍보글

 

전시의 제목 <마음의 영원한 빛>은 이혜인의 작품명을 빌려 온 것으로, 작업 방식의 변천 속에서도 일관되는 작가의 관심사와 태도를 응축한다. 오랜 시간 지켜본 능곡역 앞 들판, 그곳에 석양이 드리운 장면을 그린 것에 관해 작가는 <이 풍경은 시간성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한다. 시간성이 없다는 것은 시간이 멈춘 상태일 수도 있지만, 그 흐름을 초월한 광경일 수도 있다. 기억을 <떠올리고>감각에 <응답하며> 풍경의 수명을 연장해 온 그의 그림은 후자에 방점을 둔다. 늘 변하고 언젠가는 사라질 것과 맞닿으며 비로서 형체를 갖는 본질, <마음의 영원한 빛>은 그러한 본질의 속성과 감응에 집중하는 작가의 자세를 은유한다.

 

이혜인의 작업은 자기의 삶과 긴밀하게 얽혀 있다. 작품 속 풍경은 작가가 오랫동안 사<마음의 영원한 빛으>은 이혜인의 작품명을 빌려 온 것으로, 작업 방식의 변천 속에서도 일관되는 작가의 관심사와 태도를 응축한다. 오랜 시간 지켜본 능곡역 앞 들판, 그곳에 석양이 드리운 장면을 그린 것에 관해 작가는 <이 풍경은 시간성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한다. 시간성이 없다는 것은 시간이 멈춘 상태일 수도 있지만, 그 흐름을 초월한 광경일 수도 있다. 기억을 <떠올리고>감각에 <응답하며> 풍경의 수명을 연장해 온 그의 그림은 후자에 방점을 둔다. 늘 변하고 언젠가는 사라질 것과 맞닿으며 비로서 형체를 갖는 본질, <마음의 영원한 빛>은 그러한 본질의 속성과 감응에 집중하는 작가의 자세를 은유한다.

 

이혜인의 작업은 자기의 삶과 긴밀하게 얽혀 있다. 작품 속 풍경은 작가가 오랫동안 살았던 거주자이자 몸소 발을 디뎠던 장소다. 유년 시절을 보낸 능곡의 동네와 그 앞의 들녘, 삶의 터를 이루거나 오가는 사람들 등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장면이 자연스레 그의 시선 끝에 맺힌다. 나고 자란 지역이 재개발로 급변하는 모습을 보며 작가는 장소의 의미를 되새겼고, 이는 작업의 출발점이 된다. 한결같을 줄 알았던 자신의 토대가 송두리째 엎어지고, 생경함을 직면해야만 했던 상황은 그곳에서의 기억을 더듬게 했다.( <흰그림자> 2011년 등 )

 

이내 작가는 파괴와 생성이 교차하는 그 장소에 야외 사생의 방식으로 더 깊이 관여한다. 이때의 작품은 햇빛, 날씨와 같이 통제할 수 없는 변인에 대한 신체적, 물리적 반응을 녹여냈다는데 의의가 있다. 화구를 이고 진 채 당도한 공간에서 그는 강하고 내리쬐는 햇빛과 변덕스러운 날씨를 온 몸으로 맞고, 길 한구석 좁은 공간에서 캔버스 천을 접고 펴야만 했다. 이런 예상치 못한 변수와 제약이 화면 위에 고스란히 남았다. ( <석양을 한 번, 두 번, 세 번 접어서, 2020년 등)

 

최근 작가는 다시 기억에 몰두한다. 시간이 지나며 기억의 틈새에 낀 이물질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한편으로는 여과되고 남은 정수를 건져 올리며, 실체 없는 과거와 내밀하게 소통하는 것이 회귀의 목적이다. 여기서 회화는 당시를 투영하면서도 그것을 지금에 존재하게 하는 매개로 작가가 지나온 시공간을 연결한다 ( < 마음의 영원한 빛>,2023~2024년 등)

 

이혜인은 대상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과정에서 그것을 대면했던 순간과 캔버스에 옮길 때의 시차를 인식한다. 간극을 포용하는 작업 방식은 결과물의 시간적, 심리적 복잡성과 더불어, 대상을 화면 위에 안착시키기까지의 보이지 않는 도정을 상상하게 한다. <마음의 영원한 빛>은 이러한 작가의 작품을 시공간을 넘나드는 관계의 장이자, 그 사이에서 드러나는 본질에 다가서려는 몸짓으로 이해해 보기를 제안한다. 고정된 물질을 계기로 삼아 보이는 것 이상을 경험하게 하는 회화의 역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 박서영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큐레이터

 

<약력>

1981년생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 서양학과 석사 졸업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 서양화전공 박사과정 수료

 

<주요개인전>

2010 UNC갤러리(서울) <빈 주소_경의선 능곡역 앞 들녘>

2011 브레인팩토리(서울) <네 빰에 석양>

2013 대구미술관 프로젝트 룸(대구) <완벽한 날들>

2016 갤러리 기체(서울) <어느 날, 날씨를 밟으며>

2022 뮤지엄헤드(서울) <L. Practice> 

 

 

 

석양으로 2022 리넨에 아크릴 228x195cm
마음의 영원한 빛 2023-2024 리넨에 유채 200x190cm
나무와 혜우와 나 2023-2024 리넨에 유채 228x195cm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2024 리넨에 아크릴릭 250x470cm
목수의 시간 2022 리넨에 아크릴릭 228x195cm
사시나무들 2022 리넨에 아크릴릭 228x195cm
폐허에 사는 남자_메르겐탈러링 작은정원구역, 흐림 2022 리넨에 아크릴릭 228x195cm
석양을 한 번, 두 번, 세 번 접어서 2022 면천에 아크릴릭, 유채작업후 채색된 리넨에 부착, 봉랍 207x203cm
수문 2010 캔버스에 유채 35.3x27cm
2020.9.8 17:10-19:10 9. 10. 15:50-18:07 수문 2020 캔버스에 유채 53x45.5cm
베를린 여름밤 자정 2012 캔버스에 유채 18~40x 18x30cm
허락된 자리에서 2020 206x204cm
파도 2010 판넬에 유채 16x22cm
붉은 눈 2010 나무판넬에 유채 16x22cm
흰 그림자 2011 켄버스 유채,아크릴릭 230x450cm
신부의 춤 2010 나무 판넬에 유채 22x27.4cm
구르는 별 2010 나무판넬에 유채 22x27.4cm
2016.9.7 17:00~19:00 2016 캔버스에 유채 34x45.4cm
자연인의 집 2020 캔버스에 유채 천 207x193cm
습하고 폭신한 대추나무 밭 위에 2020 234x150cm
꽃 구름 2021 리넨에 아크릴릭 190x299cm
메타세콰이안 2024 리넨에 아크릴릭 162.5x139.5cm

 

 

작가에게 묻고 답하다

 

01. WHY 왜 그리는가?

그리기는 내가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감각하고, 기억하는지를 확인하는 행위이며, 또한 나와 타인들 사이의 감각을 공유하는 다리다.

 

02. WHAT 무엇을 그리는가?

시간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 그리고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해 그려왔고, 처음에는 그것이 나의 외부에 존재하는 대상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대상과 마주한 나의 내적 감각에 집중하고 있다. 무언가를 그린다고 할 때 결국 닿을 수 없는 외부 세계(대상)에 대한 나의 충실하고 솔직한 감각만이 그것을 리얼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03. HOW 어떻게 그리는가?

그동안 그리기의 여러 방식을 실험해 왔다.

초기에는 사라진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대상의 묘사와 함께 물감을 스퀴지로 말어 추상적인 표현을 함께 사용했고, 이후 야외에서 작업할 때는 특정 지역을 다니며 그곳의 지형, 날씨, 우연한 사건 등을 그림의 조건으로 받아들였다. 예를 들어, 한 시기 동안 자정시간대에 강변에서만 그린다든가,먼 타국의 모르는 사람에게 페이스타임을 제안하여 대화를 나누는 동안 그가 있는 환경을 그린다든가 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야외 환경 중 빛과 소리, 지형등을 실내의 인공 환경으로 만들고 그 안에서 그림을 그림으로써 특정 조건이 어떤 식으로 내재된 감각을 불러일으키는지를 보고자 했다.

 

04. MESSAGE 무엇을 말하는가?

무엇을 말한다기보다는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고, 말할 수 없는 것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싶다.

 

05. ARTIST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가?

나의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솔직하게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깨우쳐 가는 사람, 그것을 많은 이와 나누고 싶다.

 

06. ART 예술이란 무엇인가?

알지 못하는 세계와 진실에 개인의 감각으로써 다가서는 행위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모더니즘 건축의 마지막 거장>이라고 불리우는 포루투칼의 건축가 알바루 시자가 설계한 미술관.

대지 1,400평에 연면적 1,100평으로, 지상3층과 지하 1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로 다른 크기의 전시 공간이 하나의 덩어리에 담긴 설계로 유명합니다. 다양한 곡면으로 이루어진 백색의 전시 공간은 가급적 인조광을 배제하고 자연광을 끌어들여 은은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빛의 향연을 볼 수 있는 이 건축물은 건축 자체만으로도 전시 이상의 큰 기쁨을 선사합니다.

 

개관시간

전시,카페,북앤아트숍

월~일 10:00~19:00

연중무휴

 

관람요금

성인 : 10,000원

학생 : 5,000원(초등학생), 6,000원(중고등학생)

미취학 아동 : 무료(7세이하, 보호자 동반하에 관람)

단체 : 9,000원 (20인 이상 사전 예약시)

복지카드 소지자 : 8,000원(65세이상, 국가유공자, 장애인등)

파주시민 : 8,000원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53, 파주출판도시

031-955-4100

info@mimesisartmuseum.co.kr

mimesisartmuse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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