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위기의 전통시장 해법은 없나? 대형마트 ‘속속입점’… 전통시장 벼랑끝 내몰려 서울 중랑구 우림시장에서 피자집을 운영해온 유의준 사장은 최근 가게 문을 닫았다. 이 곳은 맛이 좋고, 저렴해 항상 손님들로 넘쳐나는 시장의 명물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시장에서 400m 떨어져 있는 이마트에서 피자를 팔면서 불행이 시작됐다. 매출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마트 피자가 잘 팔린다는 소문이 퍼지자 다른 마트에서도 경쟁적으로 판매에 나섰다. 결국 유 사장은 16년 피자장사를 접었다. 유의준 사장은 “장인정신을 갖고 항상 신선한 재료로 피자를 만들어 왔지만 출혈경쟁을 앞세우는 대형마트와 경쟁이 힘들다”며 “대형마트에 대항하기 위해 전통시장도 소비자 입장에서 새로운 서비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