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있는 본태 박물관에 방문을 했는데..

노출콘크리트의 건축물의 대가 안도다다오가 설계했다는 본태박물관...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쌓인 길과 외관을 둘러보니 나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건축물이었다.

그래서인지 사진을 찍는 곳마다 작품...

건물은 기억자로 두개를 배열하고, 다시 기억자의 끝과 끝을 연결하여 삼각형을 만들고, 그곳에 다양한 공간들을 만들어냈다..

 

안도다다오 건축물의 특징중 하나인 크지만 얕은 큰 연못은 조용한 가운데 정적인 안전감을 주었고,

전시를 보고 나오면 이와는 달리...  

이 연못의 한쪽면을 접하고 있는 지하에서 1층으로 오르는 긴 오르막길의 긴 옆은 이 연못에서 넘쳐흐르는 물로 인한  맑은물소리와 굽이굽이 내려오는 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또 지하에서 1층으로 오르면서 내 눈높이에서 보이는 연못의 표면과 지면의 모습들....

땅과 물이 하나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한 작가의 상상력과 의도를 알 수 있게 했다.

 

앞으로 건축을 하려면 이런 다양한 모습을 반영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현대적인 박물관에 담긴 부조화한 전통유물들 그리고 다양한 미술작품들의 모습속에서도

콘크리트가 주는 차갑고 무채색의 면들에  배치된 형형색색의 작품은 생생함이 잘 어우러지고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뭐처럼 천천히 걸으며,  쉼을 얻고, 새로움을 보고가는 제주도에있는 좋은 여행 방문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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