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wing from Local Market to Glocal Market

SuYu_Traditional_(Global + Local)_Market

아트 갤러리

피우다 2026 - PS CENTER_을지로

SYMon_Choi 2026. 4. 28. 11:56

을지로는...
원래 금속.섬유.인쇄.조명 등 소규모 공장과 상점이 모인 산업지대였지만, 지금은 낡은 공간속에 미술관이 들어서며 서울의 힙한 미술 동네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낡고, 퇴색된 빈 공간들을 기반으로 젊은 화랑들이 들어와서 개관 전시함으로 실험성과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찾아본 PS CENTER는 입구간판부터 철공소 간판인줄....
오랜 공업지대와 같은 건물의 입구에서의 간판은  갤러리라는 느낌보다 공업사같은 느낌..
공업사를 거쳐 올라간 3층에는 동시대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 되어있었습니다. 갤러리로 가는 길부터 전시공간까지 을지로만이 가질 수 있는 색다른 풍경에 잠시 상념에 잠기었습니다. 
"공업제조사와 가까운 미술작업은 을지로가 주는 이미지와 비슷하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관람객분들이 찾아오실까? 인파가 많은 곳의 갤러리 운영도 쉽지않은데  유지는 되려나?" 하는 생각들..
 
그래도 젊은 작가들의 꿈과 비젼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지고, 다양해진 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에...전시된 작품에 집중하게 됩니다. 음...'피우다' 라는 주제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9명의 젊은 작가들이 다양하게 피운 작품들은 반짝 반짝 빛났습니다...
을지로에 꽃핀 PS CENTER 갤러리에서 핀 작품들이 풍성한 결실을 맺길를 기원합니다..
 
 
 
미술관의 미술관 설명글 
"PS CENTER는 2024년 을지로 철공소 골목에 문을 연 컨템포러리 갤러리다. 작가와 적극적이고 입체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동시대를 대변하는 작품과 차별화된 큐레이팅을 선보이며 한국 미술 현장의 흐름과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재능 있는 신진 예술가원숙하고 기량이 뛰어난 한국 현대미술의 대가가 만나는 기획을 통해 역동적인 현대미술의 흠름 속에서 예술가가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PS CENTER는 현대미술의 다채롭고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고, 나아가 한국의 동시대성을 보여주는 작가와 함께 전시를 기획하며 한국 미술 현장의 주요 플랫폼으로 발돋음하고 있다."
 

 
 
 
미술관의 전시회 설명글 
 
세상에 예뻐 보이려 피는 꽃은 없다. 꽃은 그저 살기위해 핀다. 몸을 비틀고 어둠의 땅을 뚫어 자신을 밖으로 밀어내는 행위는 달콤한 미학적 수사가 아니라, 생존을 향한 본능적 움직임에 가깝다. 꽃이 예뻐 보이는 것은 바라보는 이의 사정일 뿐, 정작 꽃은 타인의 시선이나 감상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오직 제 안의 팽팽한 생명력을 증명해 내는 방식으로만 존재할 뿐이다.
 
찬란한 계절, 지천으로 핀 진짜 꽃의 향기를 뒤로하고 고요한 갤러리 안에서 누군가가 '그린' 꽃을 마주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오랫동안 꽃을 연약함과 순종, 혹은 주연을 빛내기 위한 장식의 범주에 가두어 왔다. 그것은 안온한 위안이 만들어낸 보기 좋은 허구이다. 본질적으로 아름다움은 결코 평화롭지 않다. 소멸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운명에 저항하며 기어이 얻어낸 실존의 증거이자 하나의 사건이다. 전시 <<피우다>>는 이처럼 규정된 미학의 감옥에서 꽃을 해방하고,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모색한다. 여기서 아름다움은' 보여지는 상태'가 아니라 '피어나는 힘' 그 자체다.
 
참여 작가  9인은 꽃을 감상의 대상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이들에게 개화는 상상의 세계와 현기증 나는 현실 사이에서 발생하는 균열이다. 박유아는 정체성의 이면을 추적하며 생애 처음으로 꽃의 본질을 침잠한 <Central Park>를 선보인다. 장지 위에 쌓아 올린 분채는 눈부신 절정과 소멸의 징후를 동시에 환기하며 생의 '풍성한 찰나'를 증명한다. 김대욱은 이분법적 젠더 규범을 배반하는 식물변이 현상인 '대화(fasciation)'를 통해 이질성을 생성적인 힘으로 재정의한다. 기괴하게 뒤틀리고 확장된 그의 조형은 유희적 저항의 개화다. 금소현은 소유할 수 없는 대상에 대한 욕망의 구조를 포착한다. 신작 <눈꽃>은 한여름의 꽃 위로 내리는 눈을 통해 익숙한 계절감을 배반하고 이미지 이면의 집요한 욕망을 직시하게 한다.
 
이재이는 폐허가 된 유토피아의 잔상 위에서 도달하지 못한 미래의 흔적을 따라간다. 반복적으로 꽃을 사고 건네는 의식은 끝내 도달할 수 없는 대상을 향해 지속되며, 낡은 미래 속에서도 '지금'을 살아가게하는 의지를 드러낸다. 서예원은 꽃을 고정된 형상이 아니라 안쪽의 에너지가 터져 나오는 '진동의 상태'로 바라본다. 탬버린 위에 구현된 파동은 에너지가 폭발하는 회화적 사건이자 울림의 기록이도. 리리리에게 개화는 오랫동안 눌러두었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실존적 행위다. 화사한 색채 뒤에 숨겨진 감정의 전환은 부드러운 피어남보다 절실한 '마음의 껍질을 벗겨내는 과정'을 담고 있다.
 
존재의 물성을 탐구하는 김한나는 나무 패널의 구조적 전복을 통해 감정의 균열을 드러낸다. 도려낸 단면과 경첩으로 연결된 다면체는 완결된 결론이 아닌, 계속해서 생성되는 감정의 살아있는 표면을 대변한다. 박지현은 이미지의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이미지와 실재 사이에 틈을 벌린다. 한지의 막을 걷어내고 꽃의 얼굴을 직접 오려내는 수행적 과정은 꽃을 박제에서 해방해 '살아있는 반투명성'으로 재정의하는 시공간의 편집이다. 마지막으로 김준수는 차가운 금속을 통해 가상현실의 비물질성을 고체의 실체로 환원한다. 기술적 정밀함이 빚어낸 <연화>는 기계적 숭고함을 통해 수면 위로 피어오르는 생명력을 치환하며, 개화가 물리적이고 필연적인 사건임을 역설한다.
 
이 전시가 제안하는 것은 안온한 수용이 아니라 날카로운 응시다. 자연의 꽃은 그저 존재할 뿐이지만, 작가들의 손끝에서 다시 피어난 꽃들은 관객에게 주체적 시선의 결단을 요구한다. 그것은 단순히 예쁜 것을 찾아내는 안이한 취미가 아니라, 꽃이라는 거울에 비친 우리의 욕망과 시대의 모순, 그리고 지독한 에너지를 가만히 직시하는 일이다. 자세히 본다는 것은 단순히 시간을 들여 바라보는 관조가 아니다. 그것은 대상이 지닌 침묵과 결의를 나의 감각 안으로 깊숙이 침투시키는 섬세하지만 불편한 과정이다. 9인의 작가가 일구어낸 이 치열한 사유의 정원에서, 관객은 아름다움이 얼마나 어렵고 흥미로운 투쟁인지 비로서 목격하게 될 것이다. 관습의 눈꺼풀을 들어 올려라. 뜨거운 개화의 현장이 당신을 기다린다.
 

'PS CENTER 입구' 여느 철공소에 들어가는 것 같다.
들어갈수록 공업사..또는 제조사 여기에 미술관이라는 질문이..
안내판 3층에 위치
계단 옆에 써있는 전시회명 '피우다'

 

2.5층 계단벽에 설치된 작품
3층옥상에 설치한 공간...천장을 폴리카보네이트로 음...좀 덥다.
앞쪽 미로를 끝에도 전시공간..
박유아 Central Park-20251130 2025 Pigment on Janggi 34x28cm
김대욱 KODA 2024 실리콘, 인조 머리카락, 금속, PETG 80x60cm

 
 

김대욱 BLOOOMING.004 2024 실리콘,인조 머리카락, 금속, 나무 20x20x72cm

 

김대욱 BLOOOMING.005 2024 실리콘, 인조 머리카락, 금속, 나무 20x20x72cm
박유아 Central Park-20260325 2026 Pigment on Jangji 82x62cm
서예원 Cresc. 2026 장지에 수간채색 122.6x192.5cm
금소현 기념일을 기념하는 방법 2024 oil on canvas 162x162cm

 

금소현 기념일을 기념하는 방법 2024 oil on canvas 162x162cm

 
 
 
 

3층 건물내의 갤러리
서예원 Grey Bloom 2025 장지에 수간채색
서예원 2026 탬버린에 수간채색
김한나 Dual Explosion 2026 나무패널, 유채, 경첩 107.5x206x105cm

 

김한나 Solo Explosion 2026 나무패널, 아크릴, 스프레이페인트 경칩 38x67x36cm

 
 

박지현 유연한 형상화 2025 우드 위 사진인화콜라주 60x94.5cm(좌측위2점) / 61x63.5cm(우측위1점) / 122.5x62.5cm(좌측아래1점) / 63x87cm(우측아래1점)

 

이재이 The pink-Flowering Thron 2026 Lenticular 12x80cm Edition of 8 + 2 AP

 

이재이 한 때 미래였던 2019 3채널비디오 설치, 사운드
금소현 눈꽃 #1 2026 oil on canvas 91x73cm / 눈꽃 #2 2026 oil on canvas 91x73cm

 

금소현 눈꽃 #1 2026 oil on canvas 91x73cm
금소현 눈꽃 #2 2026 oil on canvas 91x73cm
리리리 기도하는 손 1 2023 순지에 혼합재료 125x50cm
김준수 연화 2026 Woofer, water, stainless steel, aluminum CNC, glass, CREE LED Sound (looped, 3 min 30sec 42x42x900cm
박유아 Home -73/74SDN 2025 Pigment on Jangji 34x28cm
박유아 Home-74/74US 2025 Pigmens on jangji 120x9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