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우리시장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전통시장의 미래비젼을 보고자 유럽선진시장 벤치마킹여행에 동참하였다.

  


<네덜란드 시장 사진>

    먼저 도착한 네덜란드는 헤이그시장의 시청관계자의 설명과 그곳의 현황을 보고, 지자체의 관심과 관리 그리고 전통시장의 경쟁력만 가지고 있으면 특별한 지원이 없어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시장을 보고 우리의 시장도 자체경쟁력을 키워야 겠다고 생각했다.  또 우리와는 다른 오랜 전통의 구도심권에서의 전통시장의 역할은 대형마트에서 줄 수 없는 상품구색과 다양한 수제품등으로 자체 경쟁력이 있었고, 시장 주변의 수많은 음식점과 주점은 많은 고객을 모이게 함으로 상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네덜란드 마르크탈 시장 사진>

    사진만 보아도 좋은 아이디어로 만든 훌륭한 건축물임을 알 수 있는 마르크탈 시장은 전통시장의 미래의 모습으로 앞으로 노후된 건물형시장이 가야할 방향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노후된 건물형시장 경우 대부분의 부지가 크고 재건축에 수요가 있으나 대부분 일반주거지역으로 재건축에 타산성을 맞추기 어려워서 슬럼화 되고 있는데 현재 서울시에서 진행중인 “역세권 2030 청년주택”사업과 연계하여 “전통시장 2030 청년주택”사업으로 확대하여 서울시의 청년주택사업과 동일하게 전통시장의 용도지구를 상향하여 주고, 공급되는 주택은 건축면적의 6~15%를 공공임대주택(전용면적 45m2이하)으로 기부하게하고, 나머지도 민간임대주택(전용면적 60m2이하)으로 건설하여 8년간을 임대주택으로 의무 사용케 하고, 임대료인상도 5%로 한정하여 저렴하게 청년과 신혼부부층에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1층을 전통시장으로 활용한다면 슬럼화되가는 도심가의 전통시장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마르크탈시장과 같은 멋진 시장이 곳곳에 건축될 것을 기대해 본다. 전통시장만의 문제점과 장점을 임대주택과 함께 풀어 본다면 좋은 사업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독일 전통시장 사진>

 

    독일의 전통시장을 살펴보면 오랜 역사로 크게 번성하지는 않았지만 사라지지도 않는 자체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지자체소유의 공설시장의 경우 지자체에서의 상권관리와 보행자 위주의 도로관리로 전통시장의 위상이 떨어지지 않게 관리함으로 관광의 명소로 유지됨을 볼 수 있다. 또 야외광장이 함께 위치해 상시 축제가 가능하고, 야외가든에서 장보고, 맥주한잔과 더불어 쉴 수 있는 모습은 상가와 주택으로 밀집되어 광장이 거의없는 서울의 시장으로서는 부러운 모습이다. 우리시장도 축제때에는 지자체의 도움으로 일부 도로를 보행자위주의 도로로 변경하여 상권의 홍보와 매출증대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체코전통시장 사진>

    체코의 전통시장의 경우 도심의 도살장을 최대규모의 건물형시장과 야외시장을 만들어 다양한 상품군을 함께 판매하도록 한 것이 인상적이다.넓은 부지에 다른 업종 산업을 유치할 수 있음에도 전통시장을 유치한 것은 수많은 사림들의 삶을 영위하는 전통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매출과 고객수는 정확히 가늠할 수 없지만 규모로 보면 전통시장으로서 경쟁력은 충분히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체코정부에서 민영화사업으로 59헥타르의 부지를 99년간 베트남 출신의 13인에게 임대한 후 형성한 사파시장은 베트남 이주민들의 체코 정착지로서 자국민들에게 많은 혜택과 응집의 효과로 시간이 흘러갈수록 상권이 강화되어 체코를 대표하는 베트남 타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시안과 유럽 현지인들도 입점하고 있다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머나먼 이국땅에서 이들보다 먼저 선점하여 코리아타운을 만들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짧지 않은 6박8일 동안에 무려 12개의 유럽전통시장을 둘러보고, 잠시 둘러본 유럽의 관광지의 모습에서 특히 체코프라하의 8,000만명/년의 관광객이 찾는다고 하니 그저 부러울 다름이다. 그런데 이곳은 오랜 전통의 건축물과 광장과 골목 그리고 교통수단인 트랩과 자동차와 자전거가 어우려져서 한 폭의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었고, 잘 관리된 수천년 수백년된 건물들 앞에는 가로수 하나없이도 사진찍기가 가장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었다.

 

   우리의 오랜 전통의 전통시장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옛 추억의 멋과 과거의 맛을 살려 간직하고, 우리 지역에서만 생산하는 각종 상품과 수제품을 유치하여 볼거리 살거리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편의시설을 더욱 확충하여 편안히 장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면, 그 어디에도 없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으로 내국인과 외국인이 모두 즐겨찾는 공간이 되어서 문전성시를 이루는 전통시장이 될 것이다.

 

   그날까지 배우고 고쳐고 다시 살려서  이곳을 찾는 고객과 상품을 판매하는 상인 모두의 삶에 만족을 주는 그런 전통시장으로 변화해야 하겠다. 아울러 동참한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는 역전의 용사 상인회장님들과의 만남도 이들이 자신들의 시장에 이루어 놓은 일과 앞으로의 할 일들을 듣고, 큰 자극이 된다. 전통시장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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