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협 작가의 작품 전시실에 들어갔을 때 공장에서 나는 소음이...웅~~웅~~
음...앞의 작품을 보니 배기공조 덕트작품에서 계속적으로 공장소음을 내고 있었다....
참..별걸다 작품으로 뭐지 이 작가분은..
또 다른 작품명 "서랍을 열면소리가 납니다 - 심벌즈" 등 테이블 작품의 위의 뚜껑을 열어보니 심벌즈, 괭가리, 작은북 등 다양한 타악기의 소리가 났고...또 어떤 작품명 "서랍을 열면 소리가 납니다.- 활"을 여니 바이올린 소리가 납니다.. 긴테이블 위에 바이올린의 현를 붙여서 열 때마다 현이 바이올린 줄을 스치므로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또 화장실이 막혔을 때 뚫는 기구인 뚫어뻥으로 계속 공기를 주입하면 당연히 앞의 파이프오르관에서 소리가 날 줄 알았는데...소리가 안나서...어 왜 작동이 안되지 ?? 뭘 잘못했나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작품을 보고 느낀 점은 재미있다이다..
서성협작가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금천예술공장 입주작가로..
"서로 다른 매체들이 공유하는 보편적 감각을 뒤섞는 방법을 ‘위상학적’이라고 부른다. 또한 위상학적 방법론에서 파생되는 감각을 ‘위상감각’이라 정의하고 고유의 형식으로 정립하는 중이다. 이러한 방법론을 기반으로 전통과 동시대 사이의 위상, 시각예술과 음악 사이의 위상, 연주자와 관객 사이의 위상, 나아가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문제 등 입체적인 관계 속에서 팽팽하게 움직이는 위상학적 감각을 더욱 심화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혼종”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하여 매체와 형식의 혼합 방식을 찾고 있다. 섞이지 않은 순수한 상태라는 '순종’의 개념, 즉 순수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순종화 되는 과정에서 제거된 다양한 가능성을 복원한다. 그리고 그것을 섞인 상태로 재현하는 방식을 통해 순종이 만들어낸 서사에 균열과 틈을 만들어 기존의 체제와 사고방식에 질문을 던진다. "
- 서울문화재단 글 발췌
"서성협은 사운드 매체를 통해 경계와 사이 공간을 탐구하며, 소리를 통해 서로 다른 상징적 층위들을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배기>에서는 하모니까와 송풍기를 결합하여 연주와 노동이라는 상징적 행위를 연결하고, 이질적 요소들이 결합된 새로운 경계를 탐색한다. 하모니까는 단순한 연주 도구가 아니라, 송풍기의 기계적 움직임과 연결되면서 소리와 노동이라는 이질적 요소를 하나로 융합한다. 소리는 단순히 울려 퍼지는 물리적 현상이 아니라, 서로 다른 요소를 이어주는 중요한 매개체로 작동한다. 작가는 들뢰즈의 철학적 개념인 혼종적 사유와 '그리고'의 연결을 소리로 구현하며, 소리를 충돌이 아닌 결합으로 보고 이를 통해 새로운 경계와 사이 공간을 생성한다. 사운드를 매개로 이질적이고 복잡한 개체들이 이어지는 과정을 시각화하고, 그 고유한 힘이 발휘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 미술관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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