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기작가의 되새김, 엔트로피
주제를 보고, 되새김은 사물의 보이는 전면과 숨겨진 이면, 상황의 현재과 되어질 미래, 제품의 생산과 소비된 후의 모습등으로 보이지는 것의 이면을 되새겨봄으로 추정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엔트로피는?? 음...엔트로피는 사전적의미를 찾아보니 "열역학계의 유용하지 않은 (일로 변환할 수 없는) 에너지의 흐름을 설명할 때 이용되는 상태함수다.(위키백과)" 그러니까 불로 말하자면 활활 타고 더이상 탈것이 없고, 영향을 못끼치는 잔불들이라고 본다면....어떤 일들의 결과, 마지막, 파국을 의미할 수 도 있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작품을 보니 역시
'충돌'은 자동차가 충돌후의 찌그러진 모습에 회화를 더하였고, '끌리는 뒤태'도 온전하였을 공간의 철거된 건물내의 모습으로 미래의 뒤태를 보여주고 있고, '불판'과 '야상곡'도 뒷모습의 리얼 사진에 회화를 담으므로 작가만의 회화적 되새김을 시도한 것처럼 보입니다.
"김진기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흔적들과 그 이면에 존재하는 방치된 잉여물에 주목한다. 현장을 직접 탐사하고 촬영, 아카이브한 사진들을 기반으로 회화적 되새김을 통해 매체적 속성의 경계를 확장하고 재해석하며 혼성 장르의 새로운 형식을 모색한다." - 리플릿상 설명
한편 김진기 작가의 작품은 전시공간에서 볼 때는 아름답지 못한 철거된 뒤태, 충돌후의 아찔함으로 작품에 끌리지는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머리속에는 작품이 남아있습니다.
몇 년후에 어디서 스쳐지나가듯 동 작가님의 작품을 본다면 아마도 잊지않고 알아볼 수 있을 것네요.. 즉, 주제 어떤 뒤태의 리얼사진과 회화로 버무려진 이미지가 강하고, 담겨있는 의미를 생각해 보면 기억남는 작품임에는 분명합니다.
"김진기의 작업은 '시간 속 필연적인 죽음'을 내포하는 엔트로피(Entropie)란 화두로 삶의 생성과 쇠퇴, 죽음을 상징하는 공간과 대상을 탐구하며, 버려진 공간과 잔여물을 통해 사회의 이면과 표면의 관계를 관찰한다.
작가는 사진과 회화를 결합하여 매체의 경계를 허물고, 왜곡된 사진과 콜라주 과장을 통해 새로운 회화적 순간과 감각적 경계를 허물고, 왜곡된 사진과 콜라주 과정을 통해 새로운 회화적 순간과 감각적 경험을 만든다. <되새김, 엔트로피>에서는 폐교된 대학의 내부, 충돌 직후의 폐차, 남겨진 술자리 등에 주목하며, 부흥과 소멸, 소외라는 삶의 순간, 시간의 틈새에 대한 담론을 혼성장르의 형식적 실험으로 제시한다."
- 미술관 설명글
<학력>
2008~2011 성균관대학교 서양화 석사
2001~2008 성균관대학교 서양화, 영상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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