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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갤러리

아시아 팝아트 선구자 케이이치 타나아미 전시 - 대림미술관

SYMon_Choi 2025. 3. 22. 15:20

 

대림미술관은
2024년12월14일부터 2025년 6월29일까지 아시아 팝아트의 선구자로 불리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작가 케이이치 타나아미의 대규모 특별전을 국내 최초로 개최합니다.
대림미술관의 4개층과 미술관 옆집 2층까지 확장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본 전시는 60여 년에 걸친 타나아미의 창작 여정을 조명하여 그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총망라한다고 합니다.
 
1936년 도쿄에서 태어난 타나아미는
어린시절 겪은 제2차세계대전의 트라우마가 작품속 구석구석에 내재해 있다고 하며, 전쟁당시 거리 곳곳에 널린 시체와 영양실조, 피부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목격한 경험은 그의 작품세계를 형성하는 역활을 했다고 하며, 특히 도쿄 대공습당시 폭격기의 섬광이 할어버지와 금붕어 어항에 번뜩이며 반사되던 장면은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 이후 그의 작품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소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타나아미가 목격한 잔혹한 전쟁의 장면들과 전후에 접한
유입된 잡지, 만화, 영화등 서양 대중문화로부터 받은 영향의 그의 작품의 주요 모티브가 되어 누드, 두개골, 벚꽃, 금붕어, 전투기, 남근등의 이미지로 표현 됩니다. 끊임없이 중첩되는 이미지들은 병적으로 보일만큼 충격적인 형태를 띠기도 하지만, 타나아미의 강렬한 기억과 경험에 기초해 삶과 죽음, 아름다움과 파괴 등 상반되는 요소들이 공존하는 특유의 작품세계를 구축해 냈습니다.
 
타나아미는 이와 같은 전후 삶의 기억들을 양분삼아
자신만의 독창적인 이미지를 창조하여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확립해 나아간 시대의 유일무이한 '오리진(ORIGIN,기원)이었음을 이번 전시를 통해서 보게 되며, 자신감으로 I'M THE ORIGIN을  전시의 주제로 삼았습니다.
 
작품을 보고 나니
포스터나 과거 유니클로의 옷에서 보여지는 프린트된 작품으로 보았을 때는 참 독창적이고, 눈에 띄는 작품이다라고 생각이 되었는데,  전시회에서 살펴본 많은 작품들과 각종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의 다양한 작품 속에서 타나아미는 자신의 생각을 바로 작품에 반영하여 만드는 순발력과 독창성은 인정이 되었지만,  그의 인터뷰상에서 언급한대로 생각나면 잊지않도록 바로 작품을 만들었음으로, 상대적으로 오랜시간 고민하여 만든 것같은 작품의 깊이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관람을 마치고
굿스를 판매하는 공간으로 가서 보니 상품과 소품, 포스터 하나하나가 너무 예뻐서 아아...
그의 작품은 전시회에서 보는 것보다 작품이나 소품 하나를 구매해서 공간에 설치했을 때 그 공간을 새롭게 만드는 힘이 있음을 보았고, 그래서 자신은 작품의 신기원을 이룬 독창적인 오리진임을 자부하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Keiichi Tanaami : I'M THE ORIGIN
2024.12.14 ~ 2025.06.29 
대림미술관

 
아래는 미술관 설명글
 
케이이치 타나아미는
1936년 일본 도코에서 섬유 도매상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유년 시절 만화글 꿈꾸던 작가는 무사시노 미술대학 그래픽 디자인 학과에 진학했다. 졸업 후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제퍼슨 에어플레인, 몽키즈 같은 뮤지션들의 앨범표지를 디자인했고, 잡지 '아방가르드' 주최의 반전 포스터 대회에서 그만의 키치하고 화려한 스타일의 '노 모어 워'를 출품해 수상했다.
 
사이키델릭 문화와 팝아트가 정점이던 시기
타나아미는 1970년대 미국 여행에서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과 로이 리히덴슈타인, 언더그라운드 실험 영화의 대가 케네스 엥거, 요나스 메카스와 같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접하면서 순수 예술과 디자인, 만화, 광고와 같은 상업예술이 혼종된 장르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후 그는 대중문화와 서브컬처를 소재로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구축하며 회화, 드로잉, 콜라조, 조각, 애니메이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실험하기 시작한다.
 
특히 유년 시절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 경험한 전쟁의 충격과 1981년 결핵으로 입원해 생사의 기로에서 경험한 환각, 환영의 강렬한 트라우마는 그만의 독자적인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방대한 양으로 시각적 과부하를 일으키는 기법의 작품속 모티브들은 상처입은 사람들의 아바타이자 두려움에서 해방된 우리 자신을 구현한 존재로 트라우마의 극복을 시사하며 부정적 감정을 긍정적 이미지로 전환한다. 특정 장르나 전통적인 규칙에 구속되지않고, '고급'과 '저급'문화,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을 선보인 그는 과거의 노스텔지어를 동경하는 밀레니얼세대의 러브콜을 받아 아디다스, 베어브릭,유니클로, 마텔, 요지야마모토 등 국제적인 브랜드들과 협업을 통해 스트리트 문화와 결합한 작업을 진행하며 젊은 세대와 교류했다.

 
 
 
 

1. 삶과 죽음, 이승과 저승의 경계, 또 다른 만남의 장소
 

"내 그림에서 환각 또는 사이키델릭한 감각을 느낀다면, 아마도 그것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전쟁이라는 경험으로부터 비롯되었을 것이다. 빨갛게 물든 밤하늘을 가르던 탐조등의 빛은 내 어린시절의 눈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 케이이치 타나아미
 

 
케이이치 타나아미의 세계로 입장하는 시작은 그의 작품세계를 형성하는 모티브 중 하나인 아치형 다리를 주제로한 미디어 설치 및 병풍 콜라주 <백 개의 다리> 2024를 소개한다.
 
평면의 콜라주에서 보이는 다리 모티브는 입체의 미디어 조형물로 확장되어 다리 아래 펼쳐진 어둠과 그 너무의 세계를 상상하게 하고, 타나아미의 기억과 상상력이 어우러진 신비로운 여정으로 관객을 인도한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아치형 다리는 조형적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수많은 일화와 전설을 상기시키며, 세속과 신성, 이승과 내세를 연결하고 구분하는 경계를 은유한다. 다리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인간의 삶과 죽음, 현실과 이상 등의 다양한 주제를 연결 짓는 상징적이고 철학적인 주제로 그의 창작 활동에 강렬한 영감을 제공했다.

 

대형 병풍 8족으로 만든 작품

 
 
 
 
 

다리위에 영상을 펼쳐서 다양한 모습을 연출

 

 
2. 아시아 팝아트의 선구자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예술가로서 스스로를 "이미지 디렉터"라 지칭한 타나아미는 한계를 지정하지 않는 다양한 매체 실험과 작업 방식을 통해 현대 다분야 예술의 선구자적 면모를 보여 주었다. 유년시절 만화가를 꿈꾼 작가는 어린 시절 경험한 전쟁의 기억과 당시 접한 미국잡지, 만화, 영화 속 이미지로부터 영향을 받아 장르와 규칙에 얽매이지않는 자유로운 실험을 실행해나갔다.
 

 

 
아래의 타나아미의 포스터는
상업적 목적을 넘어, 그래픽 디자이너로서의 재능과 예술적 상상력이 결합된 결과물로 평가된다. 1960년대부터 상업적 디자인과 함께 자신의 예술세계를 확장하기 위한 실험적 작업을 병행한 그는 포스터에도 자신의 독특한 개성을 담아냈다. 팝아트, 사이키델릭아트 등의 영향을 받은 그의 포스터 작업은 전통적 이미지와 현대적 감성이 융합된 독창적 시각 언어로 자리한다. 작가는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시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포스터 작업을 이어가며, 그래픽 이미지와 디자인에 대한 탐구를 이어나갔다. 

 

아래는 2012년 창고에서 오랫동안 잊고 있던 과거의 콜라주 작업을 재발견한
타나아미는 자신의 과거 작업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새로운 콜라주 시리즈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수작업으로 제작된 과거 작업과는 달리, 이 새로운 콜라주 시리즈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작품을 구상한 후, 캔버스에 디지털 프린트해 그 위에 잡지에서 오려낸 이미지들을 확대해 붙이는 방식으로 제작된 것이다. 시각적 과부하를 일으키는 이 이미지들은 밀도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타나아미는 미국 심리학자 존 코트레의 책 '화이트 글러브'1997를 읽고 사람들이 자신의 기억을 무의식적으로 재구성한다는 것을 깨닫고 기억에 대해 깊이 탐구하기 시작했다. 작품에는 무의식속에 존재하던 오래전 기억의 편린이 마치 독립된 생명체처럼 온실 속에서 계속해서 자라며 새로운 생명체로서 자리잡은 모습을 담고 있다.

 

 
 

졸업후 하쿠호도의 광고 대행사에서 일하다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전향한 그는
앤디워홀에게 영감을 받아 복제와 확산이 가능한 인쇄물의 가능성에 매료되어 실크스크린, 책 등 다양한 인쇄 매체를 탐구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단순한 복제가 아닌, 복제의 오차 안에서 탄생하는 '수많은 원본', 즉 예술 작품이라 지칭하기도 했다.

 

 

 
 
 

3. 꿈, 환각, 환영 '삶과 죽음'

 
"흔히 '기억은 거짓말을 한다'지만, 나에게 거짓 기억은 그저 또 하나의 진실일 뿐이다."
 
- 케이이치 타나아미


 

아래는 2020년 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야기한 팬데믹으로 인해 타나아미는 계획했던 모든 외부 활동이 취소되는 상황을 맞이했다. 예상치 못한 공백의 시간을 경험하던 중 그는 스튜디오 한켠에 놓인 자신의 과거 작품을 우연히 발견했다. 1993 제작된 이 작품은 예일대학교 미술관이 소장한 파블로 피카소의 <엄마와 아이>(1943)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아이가 엄마의 도움을 받아 비틀거리며 걷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이 우연한 발견을 계기로, 타나아미는 형태와 색을 재현하는 반복 행위로부터 예상치 못한 기쁨과 즐거움을 발견하게 되었다. 대상을 묘사하는 피카소의 표현과 그의 색채 사용 방법에 깊이 매료된 타나아미는 이후 2024년 8월 타계 전까지 700여점에 이르는 <피카소 모자상의 즐거움>시리즈(2020-2024)를 제작했다. 긴 생애에 걸쳐 다양한 시대와 문화를 경험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발전시킨 피카소의 생애는 타나아미의 삶과도 공명한다. 거장을 향한 집요한 탐구와 수행에 가까운 끊임없는 실험의 결과물들은 큰 울림을 선사한다.

 

 

 
 
 

아래는 타나아미 아뜰리에을 재구성은 공간으로 작가의 예술적 사고와 창작과정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열쇠가되는 드로잉 작품으로 채워진다. 수많은 작업물이 빽빽히 채워져 마치 미로 같은 풍경과 분위기를 자아내는 아뜰리에는 작가가 창작과정 전반에 걸쳐 쌓아온 무수한 아이디어와 시각적 실험의 축척을 체감하게 한다.
이 시리즈는 짙은 화장에 머리를 탈색하고 스스로를 변형시켜 시부야 거리를 걸어다니는 여고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이 관상용으로 개량한 금붕어를 떠올리며 제작한 것이다. 마치 야생동물도감에 등장하는 새로운 종처럼 기발하고 엉뚱한 외형과 자세를 취하고 있는 그림 속 인물들은 시부야 거리를 헤엄치는 금붕어를 연상시킨다. 이처럼 타나아미의 드로잉은 단순한 구상단계의 산물이 아니라, 그의 예술 세계를 관통하는 상상력과 창조적 에너지를 담아내는 또 다른 작품으로 자리한다.

 

 
 

아래는 1990년 타나아미는 '기억검증'이라는 개념에 기초한 드로잉시리즈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매일 저녁 8시 작가는 그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낮은식탁에 앉아 초등학교 시절 수학여행에서 사용하던 26x37cm크기의 종이위에 드로잉을 완성했다. 과거의 깊숙한 기억을 다시 꺼내 이를 시각화하는 작업 방식을 통해, 타나아미는 마치 영화 '백 투 더 퓨처'(1985) 속 한 장면처럼 시간 속으로 미끄러지는 경험을 했다고 밝힌다. 또한 그는 작품의 뒷면에 기억의 흐름을 추적할 수 있도록 드로잉과 관련된 기억을 글로 기록해 남겼다. 타나아미는 40년간 꾼 꿈을 기록한 불교의 승려 묘예쇼닌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기억 일기' 완성하고자 했다. 1991 교토예술대학의 초대 교수로 임명된 타나아미는 도쿄와 교토를 오가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기억 일기를 이어가며 자신만의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이 시기 제작된 드로잉들은 이후 그의 회화와 판화에 활용되며 중요한 창작 자산으로 남았다.

 
 

 
 

 

"사람의 관심사와 욕망으로 가득찬 잡지는 마치 나 자신과도 닮아 있다.

내 인생은 책처럼 하나의 주제로 관통되는 직선적인 여정이 아니다.

오히려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다양한 작업을 이어가는 '잡지 편집자 같은 삶'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다. "

 

- 케이이치 타나아미 

 

아래는 1980년 중국을 여행한 타나아미는 그 곳에서 접한 자연 경관, 아시아 민속문화, 민간 신앙 등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듬해 결핵으로 인해 투병 생활을 하던 시기, 초현실적이고 강렬한 꿈과 환각을 경험한 작가는 살바도르 달리의 <포트 리가트의 성모>(1949)속 이미지와 소나무의 형상을 10여권의 노트에 기록했다. 이는 기존의 팝아트적 경향에서 벗어나 새로운 스타일을 개척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시기 작품은 학, 거북, 소나무 등 아시아 민속문화 속 길상적 아이콘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으로 작가는 이를 화화, 판화, 조각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했다. 특히 작품 속 소나무는 생명력과 창작 에너지를 상징한다. 작가는 구불구불 뒤틀린 소나무가 등장하는 <토키와마츠>시리즈 (1986-1987)를 제작했으며, 소나무는 이후 그의 작품 전반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핵심 요소로 남았다.
타나아미는 상상의 대상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크고 작은 조각작품을 제작했다. 전시에서 소개되는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 제작된 강렬한 색감의 나무조각 작품들은 그가 어린 시절 나무블록을 가지고 놀던 기억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그의 창작활동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이러한 시도는 이후 예술과 실용의 경계를 허물고자 한 가구 작품으로 확장되었다. 2000년대 가구는 조각작품에 등장한 상징적 이미지와 강렬한 색채가 가구 디자인으로 확장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일본 전통 문양과 대중문화속 요소를 결합해 독창적인 조형미를 갖춘 그의 가구는 현대적 감각과 창의성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원래의 기능과 용도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탄생한 가구는 일상 속 예술을 경험하게 한다.

 

 

 
 
 
 
 

4. 존재가 곧 장르, 작가의 독창적 세계
 
 
타나아미이 유니버스에서는 타나아미의 최신작 및 만화가 후지오 아카츠카와의 협업 작품을 선보인다. 이 협업은 일본에서 석판인쇄 공정이 종료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일본의 출판사 슈에이샤가 타나아미에게 아카츠카의 만화 태릭터를 활용한 판화 작품 제작을 의뢰하며 시작된 것이다. 작품은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부터 독특한 의성어 레터링까지 아카츠카의 만화 속 필수 요소들을 담고 있다. 타나아미의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전투기, 만화 캐릭터, 소나무, 금붕어 같은 모티브는 전쟁이 만들어낸 격동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존재이자 유토피아를 향한 열망을 상징하는 핵심 요소다. 그의 작품 속 기이한 생명체들은 작가 자신을 비롯해 전쟁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의 아바타이자 두려움에서 해방된 존재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예술을 통해 긍정적 이미지로 전환하려는 작가의 의지를 반영한다.

 

 
 

5. 다양한 매체의 탐구, 풍부한 창작의 세계
 
 

"어떤 일이 대담하고 흥미롭지 않으면 그것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나는 멈출 수 없었다."

 

- 케이이치 타나아미

 

 

미술관 옆집으로 이어지는 타나아미 케비넷에서는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으로 제작된 타나아미의 오브제를 비롯해 그의 풍부한 창작 세계를 담은 실험영화, 애니메이션, 아트북 등을 선보인다. 이 공간은 순수 예술의 틀을 넘어 예술, 상업디자인, 대중문화를 결합한 타나아미의 비전을 탐구할 수 있으며, 그의 다면적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끊임없이 새로운 표현방식을 모색하여 창작의 영역을 확장한 작가는 영화, 애니메이션, 책에 이르는 다양한 매체를 끊임없이 탐구했다. 그의 실험적인 시도는 관람객에게 무한한 예술의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